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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 어디로 갈 것인가?


지난 6월 15일 타계(他界)한 故최홍희 총재의 사후 ITF는 매우 혼란한 모습을 보여 주고있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ITF의 향후 변화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총재 사후 ITF는 크게 세 개의 권력으로 나뉘어 졌다. 최홍희 총재의 아들 최중화 前 ITF 사무총장, ITF 수석부총재로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총재 사후 임시 총재직을 맡고 있는 러셀맥러런 (Ressell Maclallen), 그리고 현재 북한 IOC위원으로 있는 장웅, 이들은 각각 ITF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ITF의 차기 집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 7월 6일 최중화 前 사무총장이 불참한 상태에서 故최홍희 총재의 서거 후 열린 캐나다 토론토 임시총회에서도 이 부분이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이들은 각각 독자적으로 ITF를 통합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1년 7월 이태리 레미니에서 개최된 ITF총회에서 최중화 사현(당시 사무총장)은 "ITF의 민주화"와 "한 국가에 귀속되는 ITF가 아닌 무도로서의 ITF"를 주장하며 만장일치로 차기 ITF총재로 선출되었으나 다음해 3월에 개최된 비엔나 임시총회에서 구성된 특별자문위원회에 의해 무효화 되었다. 당시 임시총회는 특별자문위원의 종신제, 최홍희 총재의 임기연장의건, WTF와의 통합문제를 안건으로 회의를 소집 하였으나 이 자리에 최중화 사무총장 및 그의 추종자들을 배제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알게 된 최사무총장 측은 회의가 개최되고있는 비엔나 인터시티호텔로 찾아가 임시총회의 무효를 주장하며 데모를 한 후, 숙소인 힐튼호텔로 돌아 와 독자노선을 위한 Orthodox ITF Meeting을 갖고 신임총재로 최중화 前사무총장을 추대하며 분명한 결별을 선언하였다.

ITF가 정치, 사상, 종교를 배제하고 순수 무도로 존재하는 것을 목표로 ITF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최중화 前사무총장 측의 급진 세력에 맞서 최홍희 총재의 유언에 따라 정통성을 내세우며 ITF의 통합을 꾀하는 북한 ITF의 장웅위원은 최홍희 총재의 방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수년 전부터 ITF의 북한으로의 귀속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총재의 서거 다음날인 6월 16일 ITF성명서와 함께 최총재의 유언 내용을 공개하였다. 아래의 글은 故 ITF 최홍희 총재측 대변인인 황광성 사성이 발표한 "ITF성명서"와 "최총재의 유언"에 관한 공식 발표문이다. - 이는 유언적 지시사항만 있고 합법적이고 분명한 유언은 실존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본사로 보내 온 故 최홍희 ITF총재의 대변인인 황광성 사성으로부터 입수한 성명서와 유언서이다.


ITF성명서

모든 민족태권도협회들과 태권도인들에게 알림.

태권도의 창시자이시며 태권도인들의 스승이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최홍희 장군이 불치의 병으로 2002년 6월 15일 20시 35분 평양에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음을 알리는 바이다.
최홍희 장군은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으나 그가 남긴 업적은 태권도와 더불어 영원할 것이다. 령구는 6월 17일 오전에 평양에 있는 애국열사릉에 안장한다.

국제태권도연맹
2002년 6월 16일



최홍희 총재의 유언서 내용

국제태권도연맹 회원 여러분께

연맹의 총재이시며 태권도의 창시자이신 최홍희 장군께서는 지병이 악화되어 지난 5월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평양병원에 입원하시어 투병 끝에 2002년 6월 15일 20시 35분 84세를 일기로 서거하셨습니다. 비통한 소식을 접한 연맹은 커다란 슬픔 속에 잠겨 있으며 최홍희 장군의 유가족이신 한준희 여사와 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드립니다. 최홍희 장군께서는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투쟁하신 독립투사이시며 태권도를 창시하시었고 태권도를 민족 고유의 모도로 발전시키고 보급하는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이제 연맹의 전체 회원은 총재님의 유지를 받들고 더욱 분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

총재님께서는 서거하시기 전 연맹의 이기하 부총재 및 최고 선임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유언을 다음과 같이 하시었습니다.

1. 이제 연맹이 장차 가장 중요하게 이루어야 할 과제는 민족 고유의 무도인 태권도를 하나로 만드는 태권도의 통일이라고 하셨습니다.

2. 태권도 보급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 온 모든 회원들에게 고맙다라고 하시며 이것을 여러분께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3. "나는 일평생동안을 태권도 창시와 보급을 위하여 힘들게 싸워 왔지만 나는 피곤하지 않고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 배석한 장웅 IOC위원을 소개하시었고 "이 사람을 나의 후계자로 지명하겠으니 세워서 받들라" 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연맹 대변인에게 이 뜻을 여러분들께 확실히 전달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5. 정재훈 IMGC 사무총장을 ITF자문위원으로 추가로 임명하시었고 창헌재단에 관하여 연금을 하시었습니다. 이러한 유언적 지시사항은 참석한 9명 전원이 서명하여 귀중한 문건으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6.그리고 최중화 사현을 아버지로서 용서한다고 하시며 그러나 공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7. 마지막으로 최홍희 장군께서는 여러분들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연맹의 모든 간부, 임원 그리고 회원들은 총재님의 유훈과 마지막 지시사항을 실천하고 완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아 국제태권도연맹의 발전을 위하여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제태권도연맹 대변인
9단 황광성
2002년 6월 16일

현재 캐나다에서 활동하고있는 ITF 수석 부총재인 러셀멕러런(Russell Maclalen)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은 ITF의 Head Office가 있는 캐나다에서 그 세력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으며 차기 집권을 노리고 있다. 법률 전문가이자 ITF수석 부총재인 그는 최총재 사후 임시 총재직을 맞고 있으며 덕망있는 ITF의 실세이자 몇 안 되는 서양인사이다. 그러나 최중화 사무총장 측근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의 ITF내에서의 인지도는 캐나다에서만 약간 있을 뿐 그의 세력은 미미한 실정이라고 한다.

최중화 ITF는 기존에 최홍희 총재 집권 시, 한 국가에 한 개의 단체만 인정하던 방식을 각 국가에 2개 이상의 협회로 구성된 단체(National Organization), 각각의독립성을 존중함으로써 최총재와 적대관계로 있던 신구(新舊) 단체 모두를 포용하며 세력규합을 하는 것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오는 2002년 11월 7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아르헨티나 쥬니어챔피온쉽(6th World Junior Taekwon-Do Championships)"에서 2001년 레미니총회에서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최중화 前 사무총장이 신임총재로 내정되었고 최홍희 총재의 서거로 자동 승계되는 것을 소수의 개인적 이익이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뒤바뀔 수 없다는 정통성을 주장하며 공식적으로 ITF총재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집행부 구성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현재 사무총장에 볼미르 리가이(Volmir Ligay), 심판위원장에 네스토르 가라라가(Nestor Galarraga), 법률고문에 미쉘 티볼로(Michael A. Tibollo)가 집행부 위원으로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최홍희 총재 사후(死後), 3개의 단체로 나뉘어진 ITF의 현재모습이 하나의 ITF로 다시 규합될 것인지 아니면 서로가 독자적인 길을 걸을 것인지는 각각의 ITF단체가 자신의 이익과 실리를 추구하기보다는 태권도의 발전과 무도의 발전을 위한다는 궁극적인 목적과 최홍희 총재가 평생 걸어온 그 숭고한 뜻을 얼마나 기릴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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