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권도한마당 "헉" 소리… 선수단, 비용부담 “너무 커” 불만
경연팀들 연중 최고 이벤트지만, 3배 이상 늘어나 고심 가득

\n연중 태권도 최고 이벤트 중 하나인 한마당을 앞두고 참가팀들의 불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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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이 매년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올해는 7월 말 제주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섬에서 열리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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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대비 비용부담이 많이 늘어난 이유 때문이다. 먼저 대회 개최 시기가 여름방학이 시작된 이후라 성수기다. 이전에 들지 않았던 항공료부터 숙식비용, 수송 등 그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역대 부문별 입상했던 팀들도 큰 비용부담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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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팀은 지금까지 한마당 출전을 하는데 든 1인당 최대 비용은 2014년 포항에서 열릴 때 25만원 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위해 4박5일 동안 65만원을 3차에 걸쳐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항공료만 왕복 23만원. 숙소도 경기장 근처에 빈방이 없어 다른 지역에 예약해 버스까지 임대했다. 관광은 생각도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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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팀은 태권체조 한 종목만 출전한다. 지난해 안양에 출전할 때는 8만원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소 57만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해 벌써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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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마당 대회 우승을 한 C팀은 아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60만원이상 경비가 될 것으로 보고 학부모와 상의한 결과, 절반 이상이 경제적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것. 한마당 종목 특성상 단체팀으로 구성돼 구성원 일부가 빠지면 인원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가 저하되기 때문에 고심 끝에 올해는 출전을 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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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팀은 제주도라는 곳에 대회 출전은 선수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역시 경기 문제로 대회 출전 이외 관광할 비용까지 더 해지면 더 큰 부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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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팀 지도자는 “항공료, 숙박비 감수는 하겠지만, 현지에서 수송은 지원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조직위에 수송 지원 되느냐”고 물었는데 “외국팀만 지원해준다고 하더라. ‘세계’태권도한마당이라고는 하지만 절대다수가 내국인인데, 왜 우리나라 선수단을 등한시 한지 모르겠다. 현지 교통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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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다수의 팀은 “이번 한마당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긴 한숨’과 함께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고 공통된 대답과 함께 지금이라도 선수단 편의와 수송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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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국제대회나 큰 이벤트를 개최할 때는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중심으로 거점 호텔과 사전 조율을 통해 선수단이 큰 부담이 없도록 숙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일반적 관례다. 선수단 수송 역시도 내륙이 아닌 섬에서 개최된 만큼 내국인도 거점별 셔틀버스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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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는 선수단의 원활한 숙박을 위해 홈페이지에 개최지 인근 숙소 정보를 올려뒀다고 했다. 그러나 그 정보는 선수단에 맞춤 정보가 아닌, 제주도 관광정책과에서 작성한 도내 숙소 정보를 모두 정리한 것이라 인터넷 검색만큼 큰 도움이 못된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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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측은 “선수단이 이만큼 부담을 느낄지 몰랐다. 제주도 현지와 협의를 통해 거점 숙박 등 제반 사항을 재점검하겠다. 그러나 예산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녹록지 않다. 최대한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이전보다 나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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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도 그렇지만, 대회 임원과 심판진 등도 이전과 비교해 경제적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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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직위원회는 예산 문제로 국기원 직원 이외 모든 대회 임원과 심판, 진행요원의 항공료는 자부담을 원칙으로 세운 것. 최소 16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판과 진행요원들이 4.5일간 행사에 참여하면서 받는 체재비는 45만원(1일 10만원). 숙소는 4박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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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번 대회 개최 예산이다. 국기원 측은 현재 기준 국기원 3억 제주도 4억, 기타 등 7억 6천만원을 책정했다. 참고로 지난해 안양 대회 예산은 총10억 원. 이마저도 예산 부족으로 막바지 예산 문제로 비용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업체도 있었다. 이 때문에 예산 증액이 되지 않으면 역대 한마당을 비교해 보면, 이번 대회는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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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사 주관 업체 측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주도에서 어떤 행사를 개최하던 뭍보다는 최소 20~30%이상 예산을 잡아야 한다. 인적, 물적 예산이 뭍보다는 모두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어떤 일을 하던 전문가들은 기본 10% 이상 예산을 잡고, 예비비 또한 20~30% 잡는 게 일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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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회까지 63일 남았다. 내국인 선수단이 경제적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어떤 편의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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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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