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 관장일기] 나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도장을 운영하는가?
신나무 태권도장 이동찬 관장일기 2 - 당신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이동찬 관장일기] 나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도장을 운영하는가?](https://data1.mookas.com/2018/04/2018-04-30_18-41-53-47685-1525081313.jpg)
\n어느날. 수원 남창도장 강신철 관장께서 몇 번째 만남에 이런 질문을 던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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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지도 철학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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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n\n망치로 머리를 두드려 맞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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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간 동안 사범이라 칭호를 받으며 태권도장을 운영 했는데, 운영 철학이라는 기본도 없었다니! 한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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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나는 어릴 때부터 "바름"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배웠고 마음에 들었기에 수년간 "正"이라는 한 단어로 교육철학을 대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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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을 운영의 시간이 흐르면서 ‘나의 인간미가 너무 메마른 것은 아닐까? 아니면 생각이 없는 것인가?’를 반복 생각하며 지도 철학을 찾기 위해 큰 노력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백 명의 제자를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크게 배워왔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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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그 속에서 지도 철학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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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철학과 함께 인성적인 준비가 되어야 한다.
\n\n나는 인성교육은 사소한 수업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인성교육은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통해 인성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철학을 근간으로 하여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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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미트를 잡는 경우 실수로 상대의 손을 차면 공손히 상대를 향해 사과하며, 이해시켜야 한다. 이것은 실수와 고의성의 구분을 지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소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인성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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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태권도장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 속에는 어떤 의미를 담아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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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모아 나를 감싸고, 백의민족에서 시작된 흰 백의 순결을 담아 자신을 보호하는 무술을 배우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 옷깃에서 바람을 가르는 소리는 나의 기운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위압감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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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는 새하얀 띠를 마르고 닳도록 숨소리가 끊어지도록 고쳐 매고 손때 묻혀 검어질 때까지 수련에 임한다. 그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고 자신의 경지를 나타내는 검은 띠가 낡아져서 하얗게 되면 그것에 다시 초심의 나로 되돌려주는 의미를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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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초과정이 도복을 입어야하는 이유와 띠를 바르게 착용해야 하는 타당성에 대하여 동기유발을 시켜주어 태권도를 통한 예복에 대한 인성적 기초교육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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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각이나 이어져 내려오는 관습을 이어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각자 태권도장에서 만들어 가야 할 지도 철학이라 생각한다. 지도에는 도덕성의 근간이 필요하고, 도장경영의 기준점이 필요하며, 지도자로서의 초석이 될 만한 인간다움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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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장에서는 지도 철학을 "인정다움"으로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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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간, 인성, 인심), 정(정도, 정행, 정심), 다(많다, 다르다, 다양하다), 움(아름다운 사람을 키우는 곳간이 되는 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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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지도 철학이란 것은 지도자가 도장에 새롭게 입사하여 들어와도 기본적인 교육의 기준점이 되어줄 것이며,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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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은 "인정다움"을 통해 시작과 끝을 이루며,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지도자의 품행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지도를 위함도 있지만, 경영의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있어야 할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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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자신만이 주장하고픈 가치관에 근거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확고한 지도 철학을 세워간다면 지역에서도 특색을 갖추고, 태권도장의 근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멋진 태권도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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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의미가 세워졌다면 우리가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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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라면 지역사회 내에서의 행실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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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가 아는 지인의 태권도장을 방문하였을 때 사범이 수업을 마치고 먼저 퇴근하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눈 뒤 30분 정도 후에 뒤늦게 퇴근하여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래층에서 "아이 씨*, 카악 퉤!"하고 가래침을 뱉으며 계단을 거슬러 오르는 사범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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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태권도 기능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지도자 확보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근무시킨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위로해야 할지? 넋두리해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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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처럼 언행의 일치가 되지 않는다면 교육 서비스업으로 승부하고 있는 태권도장의 역량을 키우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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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큰 교육의 방향성과 교육이 준비되어 있다면 그에 따르는 "언행일치"된 모습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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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관장이 잘 하더라도 그 도장에 소속되어진 사범들도 그러한가? 사범들은 도장에서 몇 년 단위로 계속 바뀐다. 그때마다 지도자간의 의견이 일치되어야 하고 합의되어 행실, 의복 예절, 생활 태도 등에 대하여 더욱 신중하고 선행돼야 할 일들이다. 아니면 수련생처럼 행동이관 내면적인 관리를 위한 지침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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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태권도장이란 작은 공동체이며, 경영하는 리더의 역량이 더 크게 발현되는 소중한 공간이다. 제자들에게 사범들에게 주민들에게 존경받는 태권도장이 되기 위한 첫걸음! 바로 "지도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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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철학이 바로 선 명품태권도장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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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동찬 관장 | 신나무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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