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의 제자리 찾기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이 비리문제로 표류한지 1년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7월15일자 태권도신문의 1면에 "범태련은 국기원 문제에 관여 말라"는 제하의 머릿기사를 보고 아연질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도 협회 전무란 무슨 자리인가, 전국 일선도장 관장, 사범들이 땀흘려 제자들을 육성하면서 얻은 도장수입으로 내는 회비와 단증 접수 비로 녹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다. 전무협이 그들의 역할에 충실해국기원을 그 동안 잘 보필(?),감시, 견제, 하였더라면 오늘날 국기원의 비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에게 비리의 불똥이 튀는 것을 감지하였는지, 범태련의 활동에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르겠다.
한마디로 자리 보전에 급급해서 윗쪽의 눈치나 보는 전무협은 범태련의 개혁 활동에 한마디로 말할 자격이 없는 단체이다.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국기원 개혁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 또 국기원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 왜곡된 국기원과 세계연맹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의 트로이카 체제 -
태권도가 이 세상에 부모도 없이 태어난 사생아처럼 되어 온 것은 대한태권도협회 창립시기와 국기원의 등장 그리고 국기원 완공과 함께 뒤늦게 출발한 세계태권도연맹의 출발시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먼저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협회와 태수도협회"의 무도 명을 번갈아 가면서 우여곡절 끝에 1965년 재 출발했다.
그리고 1966년 최 홍희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이 탄생했으며 1971년 시작한 국기원은 세계태권도연맹 탄생과 같은 1973년에 오늘날 "국기원"의 명칭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처음 국기원은 "중앙도장"의 개념으로 출발했다.
(국기원 정문)
당초 설립목적은 태권도 중앙도장으로서 역할들이 세계태권도연맹이 국기원에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단증을 관장하게 되고 세계연맹에서 해야 할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된다.
현재 국기원은 설립목적과 사업배경은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국기원의 설립목적
*고유한 한국 문화의 소산인 태권도를 범 국민운동화 하여 국민의 체력 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기품을 진작시키고 범세계적으로는 태권도의 전통적인 정신과 기술을 올바르게 보급시켜 국위 선양을 도모함으로써 민족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
*전통적인 태권도의 유지계승과 범국민운동화에 관한 기본 방침의 심의결정
*태권도에 관한 교육사업, 승단심사사업, 해외보급사업
*태권도 기술의 연구 및 지도사업
*태권도에 관한 자료수집, 조사통계, 선전계몽, 출판사업
*태권도 국제기구인 세계태권도연맹과 국내기구인 대한태권도협회 후원
*법인재산의 유지경영
*태권도지도자연수원 설치운영
*기타 이 법인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위와 같은 설립목적과 사업배경은 국기원이 개원 할 때부터 시작되었는지 국기원 관계자들에게 묻고싶다.
사업 내용중에 세계연맹과 대태협을 후원한다는 것은 후원이 아닌 관리, 감독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음은 법인재산의 유지경영은 그 동안 국기원에서 거두어들인 수입과 지출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채 한마디로 김운용 총재의 사금고에 불과했다.
-현재의 국기원은 과연 필요한것인가,-
태권도 단증의 출처가 국기원이다. 국기원 단증이 공인 단증으로 알려진 것도 국기원이 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한때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단증에 국기원장, 김운용과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최세창(5공정권의 비리로 감옥행)이름이 동시에 올라간 웃지 못할 단증을 소요한 태권도인들도 있을 것이다.
태권도의 조직기구를 보면 세계태권도연맹산하 대한태권도협회임에도 불구하고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이름으로 태권도인의 상징인 단증을 발급한 것은 전세계태권도인들을 눈가리고 우롱한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 단증의 출처는 세계태권도연맹에서 관장해야 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이름으로 단증이 발급되는 정통성을 처음부터 무시하고 지금까지 국기원 원장 이름으로 단증이 발급된 것은 세계연맹과 국기원을 같이 30년 이상 군림해온 김운용총재 때문인 것이다.
국기원은 태권도 본연의 자리인 중앙도장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국기원에 부원장이하 많은 인력을 두고 그 동안 이중으로 예산 낭비를 한 것을 세계태권도연맹으로 일원화 해야 한다. 국기원의 필요성은 중앙도장으로서 전세계를 대표하는 태권도 표본인 중앙도장으로서 심사나 기타 태권도 행사에 장소 제공으로 충분한 것이다.
-국기원의 예산을 공개하고 정부차원에서 감사해야 한다-
국기원에서 30년 동안 거두어들인 천문학적인 단증 수입과 기타 수수료의 내역을 공개하고 철저히 감사해야한다. 일년에 1억2천이라는 사용료를 내고 강남구청에 셋방살이 하고있는 국기원의 현재 처지는 태권도본산의 자존심과도 관련되는 것이다.
권력에 편승해서 국기원이 철옹성으로 버텨온 김운용 총재의 비리를 범태련은 예의주시하고 정식으로 정부 감사원에 제소해야 한다. 철저한 비리조사 없이 조금이라도 그 씨앗이 남는다면 그것이 불씨가 되어 태권도개혁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을 것이다.
김운용 총재가 정치권에서 파워를 제대로 사용(?)했다면 국기원은 강남구청과 서울시로부터 오래 전에 "태권도"란 명의로 불하 받아야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겉으로는 최고의 문화상품을 태권도 내세우면서 정작 태권도를 위해 해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현재 국기원의 부지마저 태권도인의 돈을 받고 있는 것이 반증하는 것이다
이제 태권도가 재도약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비리의 온상인 국기원부터 전 태권도인의 이름으로 개혁해서 원래의 모습인 중앙도장의 자리로 돌려주어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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