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맹, 전향적 사고 시급
최근 미국 샌프랜시스코 버클리 대학에서 열린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한국 대학 태권도연맹(회장 정찬모.이하 대학연맹)에 대한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여자성적은 고작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최악의 성적이었다.
아무리 1진과 2진을 제외한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초라한 성적이라는 것이다. 또 과거에 이러한 성적표는 없었다고 태권도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물론 초라한 성적을 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깊은 내용을 보면 어떠한 변명도 설득력이 없다. 선발전을 가졌지만 단 하루도 코치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해 합동훈련은 커녕 출발 당일 선수들을 급조하다시피 서둘러 대회장소로 떠났다.
심지어 대회를 치르는 기간에도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한 선수들은 점심을 햄버거로 해결했다. 그만큼 대학연맹 측의 대회준비는 한마디로 엉망이었다. 물론 대학연맹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 했다. 대한연맹 조근종 부회장은 "대한 태권도협회가 3천만원 지원을 약속했는데 이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대학연맹에 소속된 몇몇 교수들이 협조를 하지 않고 있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많은 태권도 인들은 대학연맹이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이 없이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30만원의 여행경비를 따로 거둬들인 것 또한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조전무는 "선수들이 원해서 했던 것이지 연맹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먼저 여행을 제안했다는 것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라는게 주위의 시각이다.
대학연맹측은 문제의 발단을 대한태권도협회의 지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돌리고 있다. 언제까지 대한태권도협회의 지원만 바라보고 있을 것인지 염려스럽다. 대학연맹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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