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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장.부원장 자격조건

도덕성, 합리성, 개혁성 중요.


국기원이 8개월째 표류하는 가운데, 국기원장과 부원장에 대한 각종설(說)이 무성하다. 누가 원장이 되고, 부원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항간에서는 엄운규 前부원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현실가능성이 없다는게 주위의 시각이다. 한 태권도 사는 "지난해 11월 부원장을 사퇴한 엄운규씨가 원장이 된다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권도 민주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엄운규씨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다. 올초 주위의 권유로 부원장 설이 나돌았던 강원식 이사도 부원장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는 자신의 입신(立身)을 위해 부조리한 현실과 타협하면서 까지 국기원에 입성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제 원장과 부원장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새로운 사람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권도 원로들의 예우와 대화합 차원에서 경륜이 있는 60대 중반의 인사들이 국기원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 이다.

이처럼 국기원장과 부원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자격론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태권도계 계파간의 타협이나 결탁에 의해 원장과 부원장을 선출하기 보다는 인물 대안론또는 자격론을 앞세워 그에 타당한 사람이 원장과 부원장이 돼야 한다는 것.

원장과 부원장은 직책과 역할이 다르지만, 국기원을 이끌어가는 핵심이라고 봤을때, 도덕성과 합리성, 그리고 개혁성을 겸비해야 한다는게 보편적인 시각이다.

타의 모범이 되는 품격을 바탕으로 보편 타당한 정책과 행정을 입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기원의 낡은 제도와 관습을 타파할 수 있는 개혁성이 요구된다는 게 뜻있는 태권도인들의 입장이다.

김현태 범태련 부회장은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마인드의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권도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며 "태권도인의 힘이 부족하면 외부 인사를 모셔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교수는"세계 태권도인의 구심점 이라고 말하는 국기원은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기원은 기업체가 아니지만,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국기원의 행정을 혁신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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