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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 하네… 썰렁한 ‘KTA 협회장배 5인조 단체전’

난감 하네… 썰렁한 ‘KTA 협회장배 5인조 단체전’

중․고등부 연3회 출전제한 때문에 참가율 저조, 남녀 고등부 0팀

8개 부문 대회 중 남중부-남대부-남일부만 진행, 총 10경기가 전부

 

KTA 회장배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썰렁한 분위기의 대회장.

‘대한민국태권도협회’가 주최한 대회라고는 믿기 어려운 광경이 연출됐다.

 

5일 전북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 주최로 개최된 ‘2017년도 KTA회장배 전국5인조단체대항대회’장. 참가율 저조로 애초 계획과 달리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이틀 일정으로 세운 경기 일정은 하루로 변경됐다. 두 코트로 운영될 경기장은 한 코트만 운영됐다. 그 이유는 대회 참가규모가 기대보다 한참 저조해서다.

 

남녀 중등부, 남녀 고등부, 남녀 대학부, 남녀 일반부 등 총 8개 부문에 열리는 대회가 정상적인데 이번 대회는 남중부와 남대부, 남자 일반부 등 3개부가 진행됐다. 5개부는 한 팀도 출전하지 않았다.

 

3개부도 ‘KTA회장배’ 타이틀에 미치지 못했다. 남중부는 5개팀, 남대부는 4개팀, 남일부는 4개팀이 전부다. 남대부는 2개팀만 출전했지만, 대회 성립을 위해 2개팀이 각각 A와 B팀으로 나눠 4개팀으로 늘렸다. 남자 일반부 역시 상무팀이 A, B팀이 출전해 겨우 4팀이 만들어 졌다.

 

KTA회장배는 지난 2015년도 태권도 개인전과 달리 보다 역동적인 경기로 박진감과 흥미를 제공해 2015년 새롭게 만들어졌다. KTA 회장배 타이틀을 걸고 권위 있는 단체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가졌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그나마 여러 팀들이 출전했다. 가능했던 것은 랭킹포인트 10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랭킹포인트 폐지로 참가율이 뚝 끊겼다. KTA는 대회 진행을 위해 참가신청을 연장하면서까지 팀들에게 참가를 독려하기까지 했다.

 

팀들이 참가하지 않은 이유로는 대회 개최 시기가 일정치 않은데 있다. 대회 특성별 개최 시기가 정해져 있으나 아직 5인조 단체전은 다른 대회와 연계 개최를 하다 보니 일정치 않다. 당분간 단일 대회로 치러질 가능성도 희박하다.

 

특히, 팀 활성화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남녀 고등부가 단 한 팀도 출전하지 않은 이유로는 개최 시기가 후반기에 있고, 학기 중이라 3회 출전제한에 걸리고, 입상하더라도 대학입시에 가산점을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중등팀 지도자는 “대회가 후반기에 개최되는데다 출전제한 3회에 포함되기 때문에 대회 출전이 어렵다. 내년부터는 3회 출전 제한 제도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보다는 많이 출전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TA는 물론 기술전문위원회도 난감한 반응이다. 이렇게까지 흥행이 안 될지 예상을 못해서다. 참가팀들도 썰렁한 경기장 분위기, 소수의 팀과 경쟁이 흥이 나지 않는 듯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많지 않았다. 경기 내용과 대회장 분위기가 마치 김빠진 탄산음료와 같았다.

 

이번 대회에서 진행된 전 경기는 고작 10경기가 전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점심 휴식시간을 포함했음에도 오후 2시 30분에 폐막했다.

 

앞으로 활성화는 기대되는 5인조 단체전

기대 이하의 참가율로 대회 3년차 존폐 위기를 맞은 KTA회장배 5인조단체전. KTA는 이 대회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재 KTA 회장배 외 5인조 단체전을 개최하는 대회로는 ▲한국초등학교연맹 주최 태권왕기, 문체부장관기, 회장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주최 대학연맹기, 대학연맹회장기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기, 실업연맹최강전 ▲우석대총장기, 용인대총장기 ▲춘천 코리아오픈 ▲전국체전 시범종목(2016년 첫 시작) 등 여러 대회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들 대회는 대체적으로 적지 않은 팀들이 출전하고 있다. 또 개인전과 달리 팀의 자존심을 걸고 ‘단체전 우승 타이틀’을 걸고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그 경쟁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KTA 협회장배 역시 이들 대회보다 다 활성화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책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대회 활성화 방안으로는 ▲KTA 협회장기와 연계(개인전, 단체전) ▲입상팀 선수, 우수선수선발대회 출전권 부여 ▲국제대회 출전자격 부여 ▲포상금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한 중부도시 개최 등이 거론됐다.

 

이날 오전부터 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최창신 회장은 “참가팀이 저조하다는 보고는 받았지만 이처럼 심각한줄 몰랐다. KTA 대회 중 유일하다. 대회를 없앨 수는 없는 것이고, 대회가 끝난 후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팀이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야겠다. 중고등부야 3회 출전 제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대학과 일반부는 굳이 이 대회를 뛰어야 할 메리트가 없어서인 듯 하다. 그들 팀들이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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