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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에필로그


아시아에서는 노인이 된다는 것은 눈으로 세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는 말이 있다. 이종우 부원장은 이제 70대이다. 한국에서는 70을 고희라고 한다. 즐거움을 아는 나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즐거움을 이 나이에 비로소 알 수 있다는 말이자 가장 현명한 시기이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아시아에서 시간의 의미는 인간 사고의 깊이와 관련된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은 현자이고 철학자이다.

물론 그의 연륜 때문만은 아니다. 문을 열고 그를 만났을 때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젊은 사람이었다. 큰 키에 한눈에도 미남인 외모, 많은 스포츠인들이 감성이 발달된 반면 그는 분석력과 체계적을 갖춘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었다.

도는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것이다.


이종우 부원장은 인간이 존재하는 모든 지구상은 같다고 본다. 올바른 인간을 만든다는 것이 인류의 모토. 세상은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 그러므로 선이 더 값진 것이 된다는 것이 그가 바라보는 세계이다.
올바른 것만큼 강한 무기는 없는 것이다.

정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스포츠 미학을 통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그가 보는 태권도의 정신이다. 단이 아닌 기본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결국 올바른 형태에서 올바른 내용이 나온다.

태권 강국을 꿈꾸며.


그는 꿈이 많은 사람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젊음의 대명사만은 아닌 것이다. 뜻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길이다. 그러나 그 많은 일을 해낸 그는 꿈이 버겁다고 말한다.
최근 그의 꿈은 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에서 태권 강국이 되는 것이다.

이제 그는 물처럼 사는 법을 안다. 유유히 흘러가는 법을 아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왜 몰랐을까 한다. 그는 솔직한 사람으로 돌려서 말하는 법을 모른다. 반목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나 그것이 그의 인생과 태권도를 일관되게 한 길을 걷게 한 원동력이란 걸 그는 알고있다.

그를 방문했을 때 마침 초등학교 선수들의 경기가 있었다.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의 함성이 들리는 자리에 그의 사무실이 위치해 있었다. 태권도와 한치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 그가 있다. 그는 오늘도 그곳에서 무수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순간 감회가 어떠셨냐고 물은 적이 있다. 필자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란 대답을 기대하며 했던 질문이었다. 그러나 아주 간단히 그는 대답한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후에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이었나 생각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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