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대, 결국 해냈다! 한마당 ‘팀대항’ 최정상에 우뚝!
2014년부터 번번이 우승 문턱서 좌절, 4년 만에 우승 쾌거… B팀도 종합 3위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경민대학교 시범단 선수단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민대학교가 결국 해냈다.
태권도 시범단들의 연중 최대 타이틀매치인 ‘세계태권도한마당’ 팀대항 종합경연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33개 팀이 두 조로 총 66개팀이 치열한 예선전을 벌여 각 조 상위 5팀만이 결선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면서 역대 우승팀도 결선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 경쟁에 경민대는 결선 10팀 중 무려 4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총 다섯 팀이 출전해 한 팀을 제외한 4팀이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민대 태권도시범단(지도교수 김원섭, 감독 김상건)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통합 부문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선 10팀 중 4팀이 경민대. 초반 세 팀이 중요한 기술에서 실수를 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아홉 번째 순서로 출전한 곽현태 외 12명으로 구성된 경민대A팀은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한 경연을 펼쳐 81,5점을 받아 선두를 달리던 계명대(79.4점)와 용인대(72.1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기술에서 수직으로 뛰어올라 여러 장의 격파 물을 오르면서, 떨어지면서 깨끗하게 격파하고 안정적으로 착지에 성공했다. 게다가 가점으로 주어지는 위력격파에서 네 명이 다섯 장씩을 완벽히 격파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경연을 마치자 선수들은 물론 김상건 감독과 신호철 코치가 함께 우승을 확신 한 듯한 환호를 하고 있다.
경민대는 2002년 태권도학과 개설 후 시범단이 창단돼 지속적으로 한마당 우승해 도전해왔다. 2014년 첫 준우승을 한 후 2015에는 3위를 기록했다. 눈앞에 우승을 번번 놓쳐 늘 아쉬움만 가득했다.
그 어느 해보다 우승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결선에서는 안중근 의사와 이봉창 의사, 유관순 열사 등 일제강점기 독립투사의 활동을 스토리로 경연을 펼쳤다. 결국 모든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모든 참가자가 결과에 승복하는 백점짜리 우승을 차지했다.
팀 대항 종합경연은 지정된 태권도 기술들(창작품새, 호신술, 한 번 뛰어격파, 여러 표적격파, 회전격파, 창작격파, 위력격파)을 다양하게 창작, 구성해 9 ~ 11명(여성 1 ~ 2명 이상 포함, 규정인원 이외에 2명 후보 추가 등록 가능)의 인원이 5분 30초 이내에 경연을 하는 종목이다.
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은 주니어 Ⅰ․Ⅱ 통합 부문(만 18세 이하)과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만 19세 이상)으로 구분돼 있고, 시니어 통합 부문의 경우 소속팀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경민대학교 송윤석 주장(4학년)은 “정말 꿈만 같다. 우승을 해야겠다는 집념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우리 단원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경민대 태권도시범단은 김원섭 지도교수와 김상건 교수(감독)과 신호철 교수(시범단 코치), 이해진 교수(품새팀 코치)를 중심으로 수개월간 한마당 각 부문별 최고 성적을 위해 주말도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해왔다.
학기 중에는 학업이 끝난 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정규훈련 후 9시까지 개인 훈련을 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강한 목표를 세우고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시범단은 2010년부터 세한대를 한마당 4연패 신화를 일으켰던 김상건 교수가 2014년부터 경민대로 옮겨 시범단 감독을 맡고 있다. 우승의 경험을 가진 노하우를 경민대 시범단에 쏟아 부은 셈이다. 신기술에서 성공하자 우승을 예감한 듯 신호철 코치와 양팔을 벌려 크게 환호했다.
김상건 교수는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조금 부족해 근성과 정신력을 더욱 강하게 키웠다. 또한 결속력을 다져 팀워크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의 첫 우승을 축하하고,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세한대가 이뤘던 4연패를 넘어 5연패 기록을 세우는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100명이 넘는 시범단을 뒷바라지 해준 김원섭 교수를 비롯한 선수들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지도에 힘쓴 신호철 교수와 이해진 교수와도 이 기쁨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자축했다.
경민대는 팀대항 종합경연에서 위성낙 외 12명이 한 팀을 이룬 팀이 역시 4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르는 것도 어려운데 한 팀에 두 팀이 입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뿐만 아니라 △멀리뛰어옆차기 김태영 1위 △손날 위력격파 이진영 1위 △높이 뛰어 옆차기 이광우 3위 △창작품새 3위(황진영 외 4명) 등 여러 종목에서도 입상했다.
올해 신설된 여자 손날격파에 서울시에이스 김별 12장 격파 ‘우승’
또한, 올해 한마당 신설 부문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날격파 여자 시니어 Ⅰ·Ⅱ 부문은 김별 사범(서울시에이스, 29세, 사진) 사범이 12장을 격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별 사범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통해 정확성 위주로 격파를 준비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계속 한마당에 참가해 우승을 이어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마당 최고령 참가자인 박재옥 사범(인송, 82세) 사범은 국내 손날격파 남자 마스터부문 결선에서 11장을 격파하며 노익장을 과시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해로 25회째 맞은 한마당은 역대 가장 많은 국가와 참가선수의 기록을 세우며, 7월 29일부터 나흘간 열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3시부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현득 국기원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모든 참가자가 하나가 되어 태권도의 무한한 잠재력과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우정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라며 “참가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한마당을 통해 얻은 우정과 화합의 정신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태권도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환송사에서 “그동안 열정과 감동의 무대였던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아쉽게도 막을 내리고 있다. 지난 4일간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보여주신 경연과 열정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세계태권도한마당 유치도시인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마당기를 이양 받고, 박찬호 한마당 조직위원장의 폐회선언으로 마무리됐다.


댓글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