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난 세계태권도대회 축하하러 온 것”


토마스 바흐 위원장(중앙)이 조정원 총재와 장웅 IOC위원, 리용선 ITF총재 등과 함께.
전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통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흐 위원장은 차로 3시간 넘게 이동해 무주에 도착했다.
바흐 위원장의 이번 방한 주목적은 ‘2017 WTF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했다. 그런데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및 분산개최’에 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도 국내 언론의 질문을 받은 바흐 위원장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세계선수권 개막식 축사에서 밝힌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제안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무주로 이동해서도 국내 기자단은 계속해 남북 단일팀에 대한 이슈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나는 이곳에 온 목적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태권도(WT) 조정원 총재는 이날 오후 6시경 무주리조트 티롤호텔에서 WTF태권도시범단과 토마스 바흐 위원장 일행의 방문을 맞았다. 이어 7시 30분부터 바흐 위원장 일행과 환영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2014년 난징 유스올림픽 기간 WTF-ITF 상호교류 의정협정 체결로 이번 행사에 방문한 장웅 IOC위원과 리용선 ITF 총재가 자리했다. WTF는 또 어려운 환경 속에도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는 네팔 태권도 수련생도 함께 초청했다.
또하, WTF 아흐마드 훌리 아프리카연맹 회장, 최지호 팬암연맹 회장과 28일 남녀 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된 프랑스 파스칼 젠틸과 요르단 나딘 드와니,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란의 하디와 중국의 첸종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네팔 청소년을 격려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만찬장에 들어서자 네팔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후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태권도 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된 나딘 드와니 위원장(IOC 선수위원회 위원)과도 한참을 서서 축하와 인사를 나눴다.
바흐 위원장은 29일 세계선수권 폐막식에 많은 일정을 소화한다. 9시 30분 태권도원 도약센터에서 열릴 ‘국제태권도학술대회’에 참석해 ‘올림픽 정신과 굿 거버넌스’에 관한 특별강연으로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어 태권도원 방문을 기념하는 도복을 입고 송판에 서명한 뒤 격파 이벤트도 참여한다. 7시 30분 폐막식에 참석한다.
"한국에 와서 기쁘다"면서 "한국이 고유 스포츠인 태권도를 앞세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점을 축하하고자 왔다"고 했다.
또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것도 방문 목적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이 한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다만, 남북단일팀 구성에서 몇 가지 걸림돌은 남북한 NOC가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곧바로 무주로 이동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참관하고 WTF 인사와 장웅 북한 IOC 위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무주 태권도원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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