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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한국 노골드… 오혜리 결승서 역전패 銀, 인교돈은 銅

엿새째 한국 노골드… 오혜리 결승서 역전패 銀, 인교돈은 銅

오혜리가 예선에서 상대 얼굴을 공격하고 있다.


한국 태권도 간판 오혜리가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29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엿새째 경기에서 한국은 오혜리가 은메달, 인교돈이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여자 -73kg급 우승후보로 대회 2연패에 나섰던 오혜리(춘천시청)는 결승에서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세르비아 밀리차 만디치의 노련함에 역전패 당했다. 2회전까지 경기 주도권을 이끌며 9대7로 앞섰다. 

3회전에 접어든 오혜리는 몸통 득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곧 오혜리의 공격을 만디치가 찬 얼굴에 걸린데 이어 추가 얼굴 공격까지 허용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몸통과 잇따른 경고로 10점을 실점해 17대13으로 졌다.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후 승승장구 한 오혜리는 리우 올림픽까지 금메달로 장식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도 대회 2연패를 자신했다. 역시나 시간은 지났지만 한 때 올림픽 금메달 딴 상대의 노련한 실력은 여전했다. 

인교돈이 28일 예선에서 상대에 공격 중이다.


이날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섰던 인교돈은 준결승에서 랭킹 1위 러시아의 블라디슬라프와 연장 접전 끝에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림프암에 걸려 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해 기적 같이 부활한 후 최근 3년간 국내대회는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무패의 파이터. 그래서 이번대회에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회전까지 몸통과 주먹 득점으로 5대2로 앞섰다. 그러나 3회전 몸통 기술을 연달아 허용하며 5대6으로 역전을 당했으나 마지막 주먹득점으로 6대6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에서 인교돈은 한 번 넘어진데 이어 종료 2초를 남기고 또 넘어져 두 번의 감점으로 패했다. 연장전은 선취점을 내거나 상대의 감점 두 번이면 이기게 된다. 

한국은 이날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은 이날 첫 경기 32강에서 덴마크 크리스텐센을 2회전 27대5로 점수차승으로 완파했다. 이어 16강에서는 크로아티아 브루나 불레티치를 15대9로 꺾었다. 그리고 8강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14대 8로 가볍게 제치고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 올림픽 2연패 영국의 제이드 존스와 일전을 펼친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는 김태훈(남-54), 이대훈(남-68), 정윤조(남-58) 금메달 3개와 인교돈(남-87) 동메달 1개로 우승이 확정됐다. 

여자는 심재영(여-46) 금메달 1개와 오혜리 은메달 1개, 김잔디(남-67), 안새봄(여+73) 동메달 2개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터키에 1점차로 간신히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마지막 날 -57kg급 한국과 터키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해 마지막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무카스미디어 = 무주 태권도원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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