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열풍' 요상하지만 가뿐합니다
요가(Yoga)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20∼30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전신 운동에 효과적인 요가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회 전반으로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얼마전 TV 모 프로그램에 요가가 정기적으로 소개되면서 전문강습소를 찾는 일반인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요가라이프. 오후 7시가 되자 20여명의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저마다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잠시 명상에 잠겨 마음을 가다듬은 뒤 1시간 동안 요가의 세계에 흠뻑 빠져든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숨쉬기부터 시작해 가슴과 허리 펴기, 눕거나 엎드려 팔다리 움직이기 등 다양한 동작으로 하루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는다.
수강생 중 컴퓨터 업무가 많아 항상 몸이 뻐근하고 어깨·목의 통증이 심했다는 양정아씨(27)는 "여러번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요가를 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통증이 없어진 것은 물론 몸도 몰라보게 유연해졌다"며 기대 이상의 결과에 무척 만족해했다.
양씨는 회사에서 잠시 쉴 때 넋놓고 앉아 있기보다는 팔을 뒤로 뻗거나 허리를 돌리는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근육을 풀어준다고 한다.
다른 운동처럼 끝난 후 반드시 샤워를 할 필요가 없고 준비물도 간단한 복장이면 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수강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1시간30분, 비용은 1개월에 7만∼8만원 정도다.
가장 붐비는 시간은 출·퇴근 전후인 오전 6시나 오후 7시대. 예전에는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주류를 이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20∼30대의 학생과 직장인이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특히 그중 여성의 비율은 9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한국요가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요가 인구는 약 100만명. 50만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다. 요가가 일상화된 미국의 경우 매일 1,500만명의 사람들이 요가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할리우드나 월스트리트에서는 대유행이 됐고, 마돈나·스팅·멕 라이언·줄리아 로버츠 등은 모두 요가로 건강과 몸매 가꾸기 등에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
요가라 하면 언뜻 몸을 괴상하게 꼰 묘기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요가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진 자세로 인해 생긴 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요가가 몸을 이완시키고 심장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이미 입증된 사실.
최근에는 신체 균형은 물론 다이어트와 노화방지 등에도 요가 동작이 활용되고 있다. 고혈압 환자 중 요가를 정기적으로 한 사람은 마사지나 물리치료로 근육을 푼 사람보다 혈압이 절반 정도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요가라이프의 김한 대표는 "요가에는 수천가지 동작과 수백가지 호흡법이 있다"며 "이를 통해 온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정신집중과 명상으로 감정을 다스리기 때문에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출처: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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