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4
이번 호는 이소룡과 절권도의 마지막 회로서 이소룡이 절권도에 관해 언급한 몇 가지를 알아본다.
1. Good Form
바른 자세는 무술 뿐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강조되는 말이다.
이소룡 역시 연습은 물론 실전에서도 올바른 자세를 강조했다. 이소룡이 말하는 좋은 자세란 다름 아닌 최소한의 동작과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로 목적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행동에 있어 개인이 최대 한도의 능률에 도달하는 것을 가능케 하여 주는 테크닉이라 할 수 있다.
이소룡은 이런 바른 자세를 습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로 Balance 를 꼽았다. 펀치이건 발차기이건 간에 밸런스와 완벽한 타이밍이 충분치 않으면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세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긴장해서는 안 된다 는 것이다.
2. Balance
한마디로 쉴새없이 유지해야 하는 것이 바로 Balance 이며 자세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올바른 자세에 의해서만

Balance 가 유지된다. Balance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리에서부터 양발 끝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이 항상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양발을 서로 교차시키는 것은 신체에 바른 자세를 갖게 할 뿐 아니라 신체에 힘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양발의 경우, 간격을 너무 좁게도 길게도 하지 말고 적당한 폭을 유지해야 한다. 양발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결속과 안정성을 보일 수 있지만 스피드와 동작 면에서 능률이 떨어지며 양발의 간격이 너무 좁으면 스피드는 낼 수 있지만 위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두 가지 모두 Balance 가 깨지고 만다.
체중은 복싱의 경우처럼 양다리로서 지탱되던가 아니면 어느 정도의 전방에서 앞다리에 의하여 지탱되어야 한다. 이때 앞다리는 약간 곧게, 무릎은 고정시키지 말고 부드럽게 힘을 뺀다. 따라서 신체는 앞다리의 발꿈치에서 어깨의 끝까지 일직선을 이루게 해야 한다. 이러한 자세는 긴장완화와 스피드, 밸런스 뿐 아니라 동작의 용이함을 가능케 한다.
Balance의 감각을 발달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의 하나는 줄넘기를 이용하여 실제로 필요한 뛰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다. 우선 한쪽 발을 다른 쪽 발 앞에 자리하고 여러 번 뛴 후 계속하여 이번엔 다른 발로 같은 방법으로 뛴다.
3. Power
Power 는 모든 운동의 가장 근본이 되는 요소이다. 이소룡 역시 그의 훈련중 상당부분을 근육과 체력을 기르는데 할애를 하였다. 그러나 Power 는 기본일 뿐 그것 자체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소룡은 말했다.

힘이란 그 자체의 위력보다도 스피드와 유연성 그리고 밸런스와 같은 부가적인 요소들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힘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소룡 역시 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근육을 단련한자는 동시에 스피드와 유연성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스피드와 유연성 그리고 내구력이 통합되었을 때 비로소 고도의 위력이 발휘된다. 만약 격투에 임했을 때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자라 할 지라도 이러한 것들을 갖추지 못했다면, 투우사를 쫓는 소꼴이 되며 로우기어의 트럭으로 토끼를 쫓는 것과 같은 꼴이 되고 만다"
또한 이소룡은 이러한 힘을 사용하는데 요소로 특히 경험과 스피드를 중요시했다. 그는 "많은 운동가가 필요이상으로 근육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바로 반사적인 신경근육, 통합조직의 경험이 불충분한 증거이다" 라고 경험을 강조한 동시에 "재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사람이 느린 큰 사람과의 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스피드이다" 라고 주장했다.
4. Speed
Speed 를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요소로 이소룡이 제시한 것은 자세의 간결 과 근육의 긴장완화 이다.
특히 근육의 긴장완화 에 대해 이소룡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초보자의 문제점은 너무 지나치게 열심이거나 초조하거나 긴장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으려고 무리를 할 때 자신의 정신적 요소가 육체적 능력을 앞서게 된다. 그 결과 특별한 노력이 일반적인 노력의 결과가 되고 만다. 몸 전체의 긴장은 몸에 브레이크로 작용되어 스피드 또한 감소되며 에너지도 헛되게 소모시키는 것이 되고 만다. 육체는 자신이 강제로 하고자 할 때보다 자연스럽게 맡겼을 때 쪽이 더 잘 움직인다. 될 수 있는 한 빠르게 달리고 있으면서도 좀 더 빨리 달려야 겠다고 무리해서는 안 된다."
이소룡은 Speed 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새도우복싱(혼자서 연습하는 권투) 를 꼽았다. "새도우 복싱은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일 뿐 아니라 호흡조절에도 좋은 운동이다. 가상의 적을 상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게 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면서 실전과 같은 심정으로 훈련을 할 수 있다"
5. Timing

Speed 와 Timing은 서로 보조적이어서 만일 타이밍이 정확치 못한 경우 스피드는 그 효력의 대부분을 잃어버린다.
유능한 무술가는 언제나 상대의 뒤를 찌르다가도 스스로가 선수를 취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에게 영향을 주어 본래 자신이 가졌던 행동의 목적을 주저함 없이 행한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하며, 누구라도 자기의 능력에 전혀 신뢰를 가질 수 없다면 한치의 틀림도 없는 타이밍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무술가는 될 수가 없다.
이런 Timing 훈련을 위해서는 파트너가 자세를 바꿀 때 공격을 가하는 연습을 해야하며 상대가 교전을 시도하고자 할 때에 그에 알맞은 단순공격을 연습해야 한다.
6. Footwork
파이터의 테크닉은 Footwork의 좋고 나쁨에 달려있다. 파이터는 적절한 Footwork를 이용하여 필요한 자세를 갖지 않으면 손이나 발을 능률적으로 동작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발움직임이 느린 사람은 펀치나 킥에도 느리다. Footwork의 기동성과 스피드가 펀치나 킥의 스피드를 선도하는 것이다. 절권도에서는 이 기동성, 즉 모빌리티(mobility) 를 확실하게 강조한다. 절권도에서는 결코 형식적인 자세는 결코 없다. 왜냐하면 이소룡은 그와 같이 불필요하고 피로를 초래하는 자세는 실제로 아무 소용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절권도에서는 오직 실질적이고 용이하며 생명에 가득 차 있는 동작이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동작의 기본인 Footwork의 경쾌함과 기민함이 중요하다.
절권도의 발놀림은 최소한의 동작으로서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덩달아서 발끝으로 선다든지 멋진 복서처럼 춤추듯이 돌아가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허점이 없는 Footwork는 Speed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써 상대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 자기에게 유리한 기회를 이용하여 훌륭하게 싸울 수 있는 것을 보증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Footwork가 용이하고 자연스러울 것. 양발의 간격은 무리나 거침이 없는 개인적으로 편한 폭일 것이다. 전통적이고 형식적인 풋워크는 실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훌륭한 투사는 순간적으로 사방 팔방, 어느 방향에 대해서도 기만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Footwork의 최고단계는 발차기와 찌르기의 통합이다. 교묘한 수기와 신속하고 강렬한 발차기는 주로 밸런스가 잡힌 기동성 있는 토대에 달려있는 것이다. Footwork 가 없는 파이터는 이동 할 수 없는 대포나 사건이 없는 경찰관과 다를 바가 없다. 파이터의 발바닥은 결코 전부가 바닥에 닿는 일없이 마치 강한 용수철 같이 상황에 따라서 가속도 감속도 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7. Training
Training은 운동에 있어서 가장 소홀히 다루기 쉬운 부분이다.

실제로 너무 많은 시간을 기술의 발전에 쏟으면서도 참다운 기술을 위한 개인적인 발전 그 자체에는 그야말로 너무나 적은 시간밖에 할애하지 않는다. Training은 어떤 물체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것이다. 이러한 특질을 조종하기 위하여서는 지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Training 은 신경과 근육의 강렬한 반응에 대하여 준비하는 개인의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조절이다. 그것은 정신과 힘의 훈련, 육체의 지구력의 단련을 암시한다. Training은 기교를 의미하며 그것은 이들 모두가 조화 속에서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Training은 육체를 강건하게 하는 것에 대한 지식을 얻을 뿐 아니라 육체를 파괴시키며 상처를 입게되는 것에 관하여도 지식도 얻게 해 준다. 잘못된 Training은 부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Training은 부상의 응급수단은 물론 부상을 방지하는 것에도 관여된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이소룡과 절권도를 사랑해주신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전설적인 인물을 단 몇 회분의 글로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소룡과 절권도 를 연재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자료를 모으며 글을 썼습니다. 특히 그 동안 제게 메일을 보내주시며 때론 질책을 때론 격려를 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의견이 제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사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일일이 답변을 다 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이소룡과 절권도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자료제공 : 서림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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