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모 태권도 대회 ‘봇물’
각 주최측 저마다 성공 자신 실속없는 ‘낭비성 행사’ 우려
국제 규모 태권도 관련 대회가 잇따라 열려 이를 우려하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 한해 태권도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곳은 7개 지역으로, 대회 일정과 참가국 규모 등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7개 대회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용인대가 주관하는 제1회 경기국제태권도문화축제(4월 22일 ~ 26일)
¨경주시가 주최하는 제 1회 코리아 경주 국제여자오픈 국제태권도대회 (4월 18 ~ 21일)
¨전남도 여수시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여수 태권도 한마당 대회(가칭.4월19일 ~ 23일)
¨충청대학과 진천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6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6월 28일 ~ 7월 7일)
¨춘천시가 주최하는 제3회 코리아오픈 국제춘천태권도대회 (8월 14일 ~ 19일)
¨제주도 2002년 세계태권도품새대회 (대회 일정 미정)
¨전북 진안군이 주최하는 세계태권도동호인대회(가칭 .미정)등이다

경기 국제태권도문화축제는 11억원을 투자해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정행 대회조직위원장은 “해외 태권도 수련생들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했다” 며 성공적인 대회를 자신하고 있다.
경주시와 대한 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경주여자오픈대회는 독립된 여자선수들만의 대회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류호윤 총괄기획부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의 승인을 받은 순수 여자선수 오픈대회”라며 대회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도와 여수시는 오는 4월 개최하기로 한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는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국제박람회 유치붐 조성들을 이유로 8억원이나 들여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으나 여수시민들은 대회 일정이 3월하순 BIE(국제박람회사무국) 실사단의 여수 현지조사가 끝난 뒤여서 큰 효과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시 측은 이 대회 초청 대상국들이 대부분 BIE 회원국들이어서 홍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회에는 전남도가 5억원, 여수시가 3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부터 충청대학과 진천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 축제’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축제 열기를 충북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노균 조직위 사무총장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태권도 가족 캠프 식으로 축제를 운영할 것”이라며 “월드컵을 관람한 외국인들을 축제로 끌어들이는 스포츠 관광자원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6월 29일 진천군 일대를 화랑 태권도 성지로 선포하는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태권도생활체육연합회가 주최하는 품새대회는 제주태권도협회와의 갈등을 털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춘천오픈대회도 종합 상황실 통제 기능 부족 등 지난해 문제점을 보완해 한결 성숙된 대회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전북 진안군이 주최하는 대회는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았으나 대회일정은 구체적으로 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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