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태권도(?)’ 대 손질… 대체 어떻게?

WTF, 제1회 올림픽 코치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새로운 경기 겨루기, 전 세계 베스트 코치들과
얼마 전 막을 내린 리우 올림픽. 그 중 태권도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대회를 잘 치렀다. 그러나 앞발 커트에 의존한 겨루기 형태와 타격이 아닌 터치의 발 기술에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실망했다.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는 태권도라는 인식이 강하게 생긴 가운데 이를 개선코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태권도 영역별 전문가들을 그룹별로 의견을 청취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대중이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 태권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보다 나은 경기규칙 손질을 위해 이번에는 참여하는 그룹이 전과 규모가 다르다. 사상 첫 세계 최고라고 손꼽는 지도자들까지 총동원됐다. 선수만큼 지도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겠다는 것.
WTF는 지난 3회 연속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낸 세계 30개국 지도자를 초청했다. 그래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WTF 기술위원회와 27명의 지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올림픽 코치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5월 무주에서 열린 올림픽 코치 캠프 단체사면
눈에 띈 지도자로는 사상 첫 태권도 종목을 통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배출한 코트디부아르 타죠우 아타다 코치(Tadiou Attada)와 요르단의 파리스 알 아사프 코치(Faris Al Assaf)가 참여한다.
한국인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활약하는 태국의 최영석, 멕시코 방영인, 이태리 윤순철 감독도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출전 선수 전원 메달획득을 이끈 박종만 총감독이 함께 한다.
WTF는 이번 세미나와 포럼을 통하여 리우 올림픽에서 나타난 다양한 기술적 숙제를 중심으로 향후 태권도 경기 규정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한다. 과거 집행부와 기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것과 다르게, 지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함께 논의해 반영한다는 점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개정작업은 내달 캐나다 버나비에서 열릴 WTF 집행위원회와 총회에 연달아 상정돼 통과되면 내년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이 룰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큰 변동 없이 간다는 게 목표다.
양진방 사무국장은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 19일 개최되는 코치 포럼은 전 세계에서 모인 코치들의 보다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여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기간 중 19일부터 이틀간 5개 대륙연맹 회장단 회의가 WTF사무국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