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추가’

OCA,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품새 종목 확정 승인
지난 4월 마닐라에서 열린 2016 ATU 정기총회에서 경기용품새 비각이 첫 공개됐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태권도가 겨루기에 이어 품새까지 정식종목이 됐다.
그동안 겨루기만 정식종목으로 인정되었던 태권도가 26일(현지시각)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에 품새가 신규 이벤트로 추가됐다.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NOC)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낭 OCA 총회에서 품새 추가하는 방안이 승인됐다”며 “2018 자카르타 대회의 태권도 경기는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회에서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 상황을 발표하면서 태권도 종목 품새경기장을 발표했다. 이에 별다른 이의가 없어 품새종목 채택을 기정사실화 했다. 매달수 등 구체적인 것은 10월 중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OCA 조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규석, ATU)는 그동안 아시안게임 품새 종목 추가를 위해 WTF와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단체와 정부 등과 함께 힘써왔다. 경기 종목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새별, 나르샤 등 최근 새롭게 개발한 경기품새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ATU 이규석 회장은 “대단히 기쁜 소식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태권도인의 뜻이 전달돼 이뤄진 쾌거”라면서 “아시안게임에 태권도 품새가 추가됨에 따라 앞으로 유럽과 팬암, 아프리카 등 다른 대륙에도 추가적으로 정식 종목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아가 올림픽에도 정식종목 추가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품새 세부종목 추가는 매우 절실하면서 중요하다. 유사 경쟁종목인 가라테와 우슈는 아시안게임에 겨루기와 품새에 해당하는 쿠미테와 가타(가라테), 산타와 투로(우슈)가 이미 정식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더욱이 2020 도쿄 올림픽에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가라테는 쿠미테와 가타 모두 포함됐다.
이번 품새 추가는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매우 결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최국이 품새 종목 추가에 매우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정부파견 사범으로 파견된 신승중 사범의 활약으로 인도네시아가 품새분야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했다. 자국에서 열릴 신규 종목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최국 입김으로 품새를 추천한 것이다.
ATU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품새 신규종목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 44년 만에 새 품새를 개발했다. 그래서 지난 9월 4일부터 9일까지, 19일부터 24일까지 각각 2차례 아시아 42개 회원국 품새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31개국에서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는 2년 후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품새가 수준 높은 경기로 관중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한 노력이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다른 여러 나라가 형평성 있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특별한 교육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아시안게임 개최 전까지 ATU는 개발된 품새를 지속적으로 보급하면서 안정적인 정비를 하게 된다. WTF는 제도화 작업으로 경기규칙과 판정기준을 최종 확정짓는다. 국기원은 지속적인 품새 연구로 품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함께 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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