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구하던 관장 익사… 물놀이 야외활동 안전주의 요구

강원도 홍천강 급류에 휩쓸린 제자 구하던 중 힘 빠져 사망

한 태권도 관장이 지난 주말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야외 물놀이 도중 급류에 휩쓸린 제자를 구하러 나선 관장이 제자는 살리고 본인은 현장에서 익사했다. 수련생 한 명도 이날 함께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한 태권도장 수련생 40여명이 28일 강원도 홍천강에 있는 밤벌유원지에 물놀이를 갔다 큰 사고를 당했다. 급류에 수련생 세 명이 휩쓸렸다. 관장 김씨는 곧바로 물속에 뛰어들어 두 명을 물 밖으로 밀어내 구조했다.
이어 나머지 한 명을 구조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간 김 관장은 물밖에 나오지 못했다. 힘이 빠져 급류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현장 조사에서 밝혀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이 김 관장을 물속에서 건졌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구하려던 김 군 역시 실종 2시간 만에 익사체로 발견됐다. 소방구조대가 급류에 휩쓸린 곳에서 10미터 가량 떨어진 1~2미터 깊이의 물 속에서 발견됐다고 소방서 측이 밝혔다. 구조된 두 명의 수련생은 건강한 상태이다.
사고가 일어난 홍천강은 경사가 심한 곳으로 해마다 익사 사고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장 관계자와 현장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제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진 김관장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일반인과 태권도인은 SNS와 온라인을 통해 애도하고 있다.
한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물놀이 야외활동이 찾은 태권도장의 야외 활동에 각별한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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