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師範)과 참다운 지도력의 의미
사범(師範)과 참다운 지도력의 의미
사람은 누구나 부모님, 친구, 선생님 등 여러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배우고 성장해 갑니다. 어떤 한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가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순식간에 바뀌게 됨을 체험 통해 혹은 그러한 이야기를 들음으로 알게 됩니다.
·사(師) : 스승
·범(範) : 법, 본, 골, 틀
·사범(師範) : 학덕의 모범이 되는 스승
‘지도력은 개인적인 힘이다.(Leadership is personal power)’
‘지도력은 영향력이다.(Leadership is influences)’
‘지도력은 행동하는 철학이지 직함에 의해 나오는 것이 아니다.
(Action philosophy not a title)’
위의 말들은 사범님의 언행이나 가치관, 철학이 태권도 수련생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뜻합니다. 사범(師範)이라는 어휘 속의 사(師)와 범(範) 이 두 단어들이 각각 지니고 있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 스승은 본이 되고 틀이 됨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하여 강인한 신체와 정신을 갖고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은 올바른 가치관과 자기를 단련하는 모범을 보여준 사범님의 영향력 때문입니다. 만일 이런 사회적 인식이 무르익게 되면 모든 부모님이 사범님들에게 자녀를 맡기며 수련생들 또한 태권도 정신에 매료되어 태권도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태권도가 좋아서 처음에는 도장 문을 넘어서 들어오지만 후에는 태권도를 통해 사범님을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처음 태어날 때는 백지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물론 유전적 요인을 갖고 태어나기는 하지만 어린 수련생일수록 마치 백지와도 같아 그 위에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작품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있어 선과 악의 개념 정립기에는 자기 주위에 올바른 삶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면 모두가 훌륭한 삶, 성공한 인생을 꾸려 나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인생을 회고해 보면 "아, 그때 누가 나를 조금만 붙잡아 주었더라면…"하고 회한 섞인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교육 현실에서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인생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갖고 인생의 스승님으로서 지도해 나가기에 현실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 모든 사범님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태권도를 통하여 올바른 삶의 가치를 일깨워 줄 사람은 사범님 밖에는 없습니다. 삶에 대한 목표와 도전, 성취를 통한 자신감,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일깨워 주고 배출할 수 있는 곳이 태권도장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 속의 부모님들은 일류대학의 꿈을 자식들을 통해 이루여 하고 있는데, 심약한 신체와 나약한 정신의 소유자,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이 공부만 잘해서 일류가 된들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의 외국인 수련생들이 우리의 문화이자 자랑인 태권도를 그토록 사랑하고 매료된 이유는 태권도의 정신 즉, 강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 외에도 목표의식과 불굴의 도전 정신, 사랑과 봉사의 정신, 삶에 대한 열정 등이 태권도 정신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열광하며 매혹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 속에서 태권도 사범님들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승님으로서의 이미지는 이제 없다"라고 사범님들을 이야기하는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찢어지고 아픈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태권도 사범님들은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하여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며 남들의 부러움과 신망을 한 몸에 받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태권도의 세계화, 무도로서의 태권도로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수련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목표를 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 일은 꿈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질을 키워 주는 것입니다.
승급을 하고 승단의 목표를 세워 열심히 땀 흘린 대가로 자기의 벨트를 얻었을 때의 성취감으로부터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꿈꾸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와 태도로 지혜와 용기를 기르며 책임감을 갖고 발전시키려는 마음이 우선 시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일 첫 번째로 모든 사범님, 아니 모든 스승님이 내일의 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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