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리우 올림픽에 흰 도복 아닌 ‘빨간색’ 착용?

세계태권도연맹, 리우 올림픽 경기복 하의 색깔변경 허용 결정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경기 도복 하의가 각국의 자유자재로 색상 변경이 허용됐다.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시각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하얀색 태권도복을 입던 선수들이 자국을 대표하는 색을 담은 도복바지를 입게 된 것. 한국은 빨간색, 올림픽 주최국 브라질은 녹색 등 다른 색깔의 도복바지를 입고 출전이 예상된다.
TV 중계나 사진에서 ‘포커스’를 하지 않으면, 어떤 나라 선수인지 특징이 잘 나타나지 않았던 태권도 경기가 바지 색깔 변경으로 새롭게 미디어 조명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8일 오후 기술위원회(위원장 정국현)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흰색을 포함한 여러 색깔의 하의 착용을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단, 단일색으로 제한하고, 디자인이나 패턴이 들어간 도복바지는 불허한다.
그동안 WTF 공식 주최 대회는 월드컵 단체전을 제외한 겨루기 경기복은 상하의 모두 일반 수련도복과 동일한 하얀색이 기본이다. 수년전부터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스포츠로 심신 무도수련과 달리 경기력 향상과 미디어 노출 극대화 등의 이유로 새로운 경기복 전환이 요구되어 왔다.
이러한 준비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은 시기적으로 촉박해 2016년을 시험무대로 잡았다. 당시 조정원 총재는 ‘노출형 디자인’과 ‘신축성 소재’로 선수들의 몸의 윤곽을 최대한 살리고, 경기력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래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WTF는 도복 상의를 포함해 경기복은 자체를 기존과 전혀 다르게 바꿀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발이 늦어지고, 도입을 한다하더라도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력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복을 변경을 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고 판단, 결국 차선책으로 바지색깔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새로운 도복을 기대한 대중들에게는 아쉬움이 있겠지만, 바지 색깔 변경 허용도 경기장의 분위기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각 나라를 상징하는 컬러를 입고 경기에 입장하고, 경기를 하는 모습이 전 세계 안방에 방영되는 TV중계에도 태권도가 새롭게 조명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복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WTF는 곧 각국에 통보하고, 올림픽 출전 국가협회와 해당 올림픽위원회는 오는 4월 30일까지 태권도복 하의의 색깔을 한 가지 결정하여 WTF에 통보해야 한다.
참가국 중 얼마나 바지색깔을 바꿀지는 의문. 현재 변경안이 한 가지 색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국가를 상징하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다수의 나라가 청색과 홍색, 녹색과 연관이 되어 있다. 여기에 바닥매트는 청.녹색으로 결정된 데다, 호구와 헤드기어가 청색과 홍색이기에 중복돼 기존과는 변화가 있겠지만, 컬러 조화가 어색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일부 나라는 그대로 하얀 도복을 입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WTF는 지난 런던에 이어 이번 리우에서도 태권도 경기의 공정성 확립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호구에 헤드기어까지 도입하고, 경기장을 사각에서 팔각경기장으로 적용해 첫 선을 보인다. 이는 올림픽 잔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과연 어떤 나라가 어떤 바지의 색깔을 선택에 올림픽 무대에 오를지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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