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후보 차기 대태협 회장으로 당선!!
이윤수 후보 측, 경선 저지세력의 반대속에 어렵게 총회 치러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41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경선이 2월 5일 올림픽파크텔 무궁화홀에서 열렸다. 이번 선거에서 17:0이라는 투표결과로 구천서 후보(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가 새로운 대태협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2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인 구천서씨와 이윤수의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정견발표까지 듣고 투표에 들어 가려고 했었지만 회장선거 규정 제정과 선거일 연기를 주장하는 이윤수 후보측의 반대로 두 후보진영의 극한 대립이 발생되어 이번 2월 5일로 연기를 했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어온 태권도계의 개혁요구의 수습을 위해 지난 2001년 11월 전 태권도협회 회장인 김운용 회장이 퇴진한 후 그 공석을 대신할 인물을 뽑는 중요한 총회였지만 지난 24일 극한 대립으로 일관했던 총회와 다름없이 오늘도 총회가 있던 올림픽 파크텔 무궁화 홀은 총회를 저지하려는 이윤수 후보측의 격렬한 방해로 난장판이 되었다.이윤수 후보측을 지원하는 정찬영씨는 지난 24일에 본인이 범태련(범 국민 태권도 바로세우기 연합)소속이라고 밝히고 경선을 저지하려고 했었지만, 정작 범태련 소속의 학생들과 교수, 관장, 사범들은 우리는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으며, 다만 41년 만에 치러지는 자유경선이 절대 무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무사히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범태련측 학생들은 오전부터 일찍 나와 민주적인 경선을 무산시키려는 이윤수 후보측의 총회저지를 무산시키기 위해 총회 회의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으며 경선을 저지하려는 이윤수 후보측 지지자들은 범태련측 학생들을 에워싸고, 다시 그 밖을 학생들과 뜻을 같이하는 범태련 소속 교수, 관장, 사범, 또 각 시도에서 올라온 관장들이 둘러싸 회의장 주변은 꼼짝 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에 집행부 측에서 미리 요청한 공권력까지 투입되어 그야말로 총회장은 아수라장이었다.
결국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서 총회가 개정 예정 시간인 오전 11시 보다 1시간이 늦은 12시쯤 올림픽파크텔 2층 무궁화홀에서 열렸다.

선거는 예정 시간보다 빨리 끝났고, 선거가 끝나자 마자 대의원들은 행사장을 급하게 빠져나갔다. 밖에서 저지 하던 이윤수 후보의 지지세력이 행사장으로 밀고 들어왔을 땐 이미 행사장에는 대의원들이 빠져나가고난 뒤였다.
41년 만에 처음 치러지는 공정한 경선이라 어느정도 내홍은 있을 줄 알았지만 이처럼 엄청날 줄은 몰랐다며 경남에서 올라온 한 관장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한 범태련측 관장은 “어째든 41년만에 자유경선에 의해 대태협 신임 회장이 나오게 됐다. 그 동안 이러한 협회장 자유경선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태권도인들이 싸워왔는가? 사실, 이러한 민주적인 경선 방법을 결정하는 일보다 이것을 잘 지켜가고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우리 태권도 인들이 깨달아야 한다” 라며 제도보다 제도의 운영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태권도계 개혁의 열망으로 힘들게 얻어낸 민주경선을 통해 당선된 구천서 후보가 앞으로 태권도계의 반목과 힘겨루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한민국 태권도 호를 이끌어 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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