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U, 아시안게임 품새 채택위해 뛴다
이제는 품새 경기방식의 변화가 필요할 때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태권도 ‘품새’를 이벤트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28일 가천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규석, ATU)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와 태권도 4개 단체(세계태권도연맹(WTF),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KTA), 태권도진흥재단)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품새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안착되기 위한 시발점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양진방 WTF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김상천 경민대 교수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아시안게임 이벤트 채택을 위한 어프로치’라는 주제로 1. 품새종목 추가의 필요성 2. 올림픽, 아시안게임 성적과 경쟁종목 비교 3. 품새 채택을 위한 스포츠외교 4. 남북 협력방안 등으로 나눠 품새가 종합경기에서 겨루기와 함께 채택되어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며 품새 채택을 위해 필요한 스포츠 외교 전략을 제시했다. 또 이를 통해 이뤄질 태권도 위상과 권위회복이라는 기대효과까지 설명하며 채택을 위해 태권도계의 효율적인 전략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 류호윤 KTA 기획부장은 ‘품새 세계화 추진을 위한 과제의 도출과 해결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1. 품새경기 기본에 관한 고찰 2. 스포츠 이벤트로서의 경기 구성 3. 새로운 품새 이벤트의 개발 4. 판정방법의 개선 5.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설명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이종관 ATU 품새위원장은 “정확성보다는 표현과 연출성을 강조하며 선수, 심판, 관중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품새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승 가천대 교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아시안게임에 채택되어서는 안 된다.”며 경기방식의 변화를 요구했고, 정재환 조선대 교수는 품새 전문가답게 과도한 프리스타일의 경기는 정통성 훼손을 우려하며 품새의 난이도 조절과 심판원의 평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세부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황인식 WTF 품새위원장은 “태권도 기관들이 TF(Task Force)팀을 구성해 품새의 변화를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지나치게 미디어를 신경 쓰면 무도 본연의 가치를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성원 태권저널 기자는 “친 관중, 친 미디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별력 없는 품새보다는 프리스타일과 같은 경쟁력 품새를 만들기 위해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희경 KOC 국제협력부장은 미디어를 강조하며 “종합경기 선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직위원회, 국제연맹(IF)만이 관여할 수 있다. 태권도 종주국이 나서서 표면적으로 홍보하고 아시안게임에 채택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며 조용한 스포츠 외교는 깊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부장은 “보통 3년 전에는 아시안게임 종목이 확정되는데 올 9월 OCA 총회에서 언급이 없었다.”며 “OCA 규정에는 최소 대회가 열리기 2년 전까지는 이벤트 종목까지 확정해야 하기에 내년 총회에는 결정될 것이다. 긍정적이기 보다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태권도 품새가 생활체육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겨루기와 균형을 맞추면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키워 나가기 위해선 이번 아시안게임에 이벤트 종목으로 채택시켜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품새가 채택되면 국내 전국체전은 물론 팬암게임과 올림픽에서도 종목채택이 추진될 전망이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심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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