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특별심사 반대여론에 ‘아리송’한 보류 결정

12명 심의위원을 부정적인사 8명 더해 20명으로 구성해재심의할 터
접수는 예정대로 기한까지 계속 접수 받은 후 향후 여론 통해 원만한 협의하겠다?

국기원이 특별심사 반대 기류가 심하자 5일 3차 심의위원회의를 열고 내련 결론
국내를 넘어 이제 해외까지 비웃음꺼리로 전락한 국기원의 ‘5→9단 월단 특별심사’를 강행한 국기원이 잠시 강행 모드를 접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국기원 측은 심사숙고 끝에 잠정 연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발표한 심의내용에는 ‘보류’, ‘연기’, ‘재검토’ 등의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래서 아리송한 보류 결정으로 밖에 볼 수 없어 보인다.
5일 국기원(원장 정만순)은 오후 임직원과 이사, 외부인사 등 10명이 참석해 ‘제3차 특별심사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특별심사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해 조정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 의결된 내용에 따르면,
- 국기원 특별심사심의위원을 현재 12명에서 20인 이내로 8인 정도를 확대한다. 확대되는 인원은 특별심사에 대해 반대하는 인사 위주로 위촉하여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 접수마감은 기한까지 접수를 받되 특별심사에 대한 찬성과 반대 측의 여론을 통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진 후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서 국기원 측 관계자는 “사실상 잠정 보류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의결된 내용에는 보류나 연기로 해석하기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심의위원을 부정적인 인사 위주로 확대한다고 하였는데, 그 인사를 어떤 기준으로 위촉할지가 관건이다. 강행 의지가 강한 기조 속에서 과연 과반 이하의 부정적인 인사들과 원만한 심의가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국기원 측 관계자는 “현재 태권도계에서 특별심사를 외부에서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국기원은 외부의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지난번에 이어 이번까지 두 차례 심의위원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있다. 믿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를 중단하는 것도 아닌, 기한까지 계속해 받는 것도 ‘보류’라는 입장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현재 이미 접수가 진행된 가운데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차후에 문제가 될 수 있어 그렇다는 게 국기원 측 입장이다.
저단자의 월단 심사 제한에 이어 두 번째로 내 놓은 심의위원 의결이 태권도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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