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태권도연합, 국기원 미국 권역별 심사계획 철회 촉구
‘국기원 단증 사용증대’ 사업 계획은 보다 폭넓은 공감대를 필요
미국태권도연합(회장 조택성, ATU)이 국기원의 미국 내 3단~7단 권역별 심사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기원 단증 사용증대를 위한 정책이라면, 조속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업계획을 보다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ATU는 국기원과 업무협약(MOU) 체결 협상 과정에서 국기원이 제안하는 미국 내 3단~7단 공개심사 계획에 대해 수차례 문제가 있었음을 공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조택성 회장은 "국기원은 미국 태권도 현실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그릇된 상황인식을 가지고 미국 현실에는 전혀 맞지 않는 심사계획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국기원이 현재 해야 할 일은 “국기원 단증의 권위와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진력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민과 진통의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미국태권도연합이 국기원에 보낸 성명서 전문이다. [편집자 주]

ATU 조택성 회장
우리는 미국 태권도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국기원의 3단-7단 권역별 심사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현재 미국 내에서 준비 실행중인 심사위원 교육프로그램 을 즉각 중단 할것을 강력히 요구 한다.우리는 국기원 심사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TF)를 조속히 구성 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 중앙도장으로서 태권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심사, 연수, 시범 등을 통하여 태권도의 실기와 이론의 체계를 계발하고 보강 하므로서 태권도의 수련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국기원은 태권도의 본산으로서 전 세계 태권도인들 을 한 가족으로 결합하는 구심점이 되어 대륙간 국가간의 각기 다른 태권도 환경과 동향을 파악, 분석하고 서로 연계하며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기원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그로인한 가치기준의 다양한 인식을 태권도 수련현장에 적용 시키는 일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감당 하는 것도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서도 부족함이 있음을 지적 한다.
국기원은 태권도 수련현장(도장) 지원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기 바란다. 질적 향상을 추구할 때 양적 성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기원은 태권도 수련현장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국기원의 표준 수련 교재와 지도 교재가 일선도장에 제공 되어야 한다. 화보(News Letter)를 만들어 정보, 경험, 교육방법 등을 나누어서 일선 지도자들에게 용기와 자극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기원이 제작한 다양한 태권도 홍보 포스터가 전 세계 수련 현장(도장)에 퍼뜨려져야 한다. ‘국기원’에 익숙해져야 국기원에 대한 애정이 자란다.
이것이 국기원이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이다. 그러나 실행되고 있지 않다.
국기원이 추진하는 ‘국기원 단증 사용증대’ 사업 계획은 보다 폭넓은 공감대를 필요로 하다.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자칫 국기원이 "단증장사"의 본부가 될까 심히 두렵다.
국기원이 수여하는 단증과 자격증이 권위를 가져야 한다. 심사와 교육과정에 공정함과 진정성이 없다면 권위도 존중도 없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선수자격 요건인 국기원 단증소지 조항이 국기원 단증사용 증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다.
미국에서는 다른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미국협회(NGB)의 선수등록 만으로도 대표선수가 될 수 있다. 선수자격으로 국기원 단증이 필요치 않다. 많은 나라들의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국기원이 세계태권도연맹과 공조하여 태권도의 올림픽 진입에 크게 기여를 했다. 이는 민족의 쾌거이다. 그러나 이제 국기원은 국기원 본연의 길을 가야합니다.
국기원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 시켜야 한다. 국기원 단증의 권위와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진력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민과 진통의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기원 리더십의 비전과 열정이 중요하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국기원 심사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심사제도는 태권도 교육의 시행과 결과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다.
국내외의 다양한 현장 사범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태권도 대학의 학문적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활용해야 한다. 태권도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역사가, 사상가들의 참여 또한 필요할 것이다.
우리의 국기원이 세대간 지역간을 융합하는 커다란 용광로로서 개인의 삶의 변화와 인류평화에 적극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권도본산이 되는 것이야말로 지구촌 모든 태권도인 들의 바람일 것이다.
국기원의 분발을 기대한다.
미국태권도연합 조택성 회장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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