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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 올림픽 3연패 도전 재시동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 올림픽 3연패 도전 재시동

2014 수조 1차 그랑프리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 왼발 내려차기 강렬


우징위가 결승에서 태국의 샛별 파니팩을 상대로 얼굴 돌려차기를 성공시키고 있다.


중국 태권도 간판스타 우징위가 태권도 올림픽 사상 첫 3연패 도전의 가능성이 커졌다.

우징위(28)는 19일 터키 야수르 도구 아레나 여자 -49kg급 결승에서 지난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샛별 파니팩 웡팟타나킷(올림픽랭킹 4위)을 3회전 42초를 남기고 점수차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태권도연맹(WTF) 8월 올림픽랭킹 6위(211.4점)로 초청된 우징위는 이번 우승으로 승점 40점을 챙겨 251.4점으로 3위권 내로 올라서게 됐다. 이날 결승과 8강에서 3~4위를 달리는 태국의 파니팩과 손캄 차나팁(3위)을 모두 제압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우징위는 결승에서 파니팩을 초반 주특기인 오른발 내려차기를 순식간에 성공한데 이어 발이 땅에 떨어지자마자 곧 돌려차기 머리 공격을 성공해 순식간에 6득점을 올렸다. 이어 몸통 공격으로 추가득점을 따냈다. 싱거운 경기가 되나 싶었지만, 파니팩의 회심의 오른발 머리 돌려차기 반격에 걸려 3득점을 실점해 12대5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파니팩은 큰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쉬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다. 우징위는 철통 같은 방어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이틈에 우징위는 전매특허인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내려차기를 두 차례 연속 성공시켰다. 후반 또 한 번 파니팩에게 오른발 얼굴공격을 내줬지만 18대9로 여전히 크게 앞서갔다.

마지막 3회전 우징위는 다시 공격모드로 전환해 상대를 압박하며 몸통 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빼앗으며 점수를 10점 차이로 크게 벌렸다. 이대로 끝내나 싶었지만 파니팩의 얼굴 내려차기를 내주며 3점을 실점했다. 이내 우징위는 오른발 얼굴 돌려차기로 반격한데 이어 연타 몸통 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얻어 24대12 점수차승으로 우승했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8월 올림픽랭킹 2위를 기록 중인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를 오른 발 내려차기를 내세워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며 2회전 17대0으로 점수차 승으로 꺾었다. 앞서 8강전에서는 올림픽랭킹 3위 손캄 차나팁을 16대2로 역시 점수차 승으로 제압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8강부터 결승까지 자신보다 랭킹에서 앞선 세 선수를 모두 ‘점수차 승’으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14개월 만에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건 우징위


우징위의 그랑프리 우승은 지난해 7월 중국 수조에서 열린 1차 그랑프리 이후 14개월 만이다. 지난해 멕시코 퀘레타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고의 계체 탈락 의혹으로 올해 그랑프리시리즈 1회 출전 제한에 걸렸다.

경쟁 선수와 비교해 불리한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옛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하민아에게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그쳤지만 올림픽 도전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이번 그랑프리 우승으로 리우 올림픽 본선 자동 출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징위는 지난 2007년 안방서 열린 베이징 세계태권도선수권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1 경주 세계선수권 우승, 2012 런던 올림픽 등 세계선수권 2회 우승과 올림픽 2연패로 중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결혼과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이 떨어졌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 체급을 올려 -53kg급에 출전해 한국의 윤정연에게 준결승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앞으로 맨체스터 3차전과 멕시코 파이널까지 두 번의 큰 대회가 남아 있어 올림픽 자동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큰 부상이 없는 한 현재의 몸 상태로는 충분히 6위까지 부여되는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 체급에서 우징위과 경쟁하는 김소희(한국체대)는 지난 1차전 우승에 이어 2연승을 기대했지만, 16강전에서 브라질의 이리스 탕 싱에게 3대6으로 패했다. 하민아(경희대)도 16강에서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와 3회전까지 3대3으로 맞선 뒤 연장에서 선취점을 내줘 입상에 실패했다.

남자 -58kg급은 한국의 김태훈(동아대)이 8강에서 장신의 자오 슈아이(ZHAO SHUAI, 중국)에게 5대8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 됐다. 지난 해 수조 1차전에서 이긴 후 맨체스터 3차전에서 패한 뒤 2연패를 당했다.

같은 체급에 차태문(한국가스공사)도 32강을 부전승으로 오른 뒤 16강전에서 멕시코의 신예 나바로 까르로스(NAVARRO, CARLOS)에게 15대3 점수차패를 당했다.

첫째 날 조철호의 금메달로 시작한 한국은 이튿날 노메달로 마감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남자 -68kg급 이대훈(가스공사)과 김훈(삼성에스원), 여자 -57kg급 김소희(삼성에스원)와 이아름(고양시청)이 각각 출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터키 삼순 | 한혜진 기자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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