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별’ 이종우 원로 타계… 태권도장(跆拳道葬)으로 장례

빈소 강남성모병원에 마련, 11일 발인, 장지는 경기도 이천

2007년 건강하던 시절 <무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고 이종우 원로
태권도 현대사에 산증인 이종우 원로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지난 5년여 전부터 노환으로 병세가 깊어지면서 최근에는 서울 근교에 요양원에서 치료 중이던 이종우 원로(지도관)가 8일 오후 1시경 별세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과 국기원(원장 정만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 등 태권도 4대단체를 중심으로 한 ‘태권도장(跆拳道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은 WTF 조정원 총재, 정만순 국기원장, KTA 김태환 회장, 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지도관 이승완 관장 등 5명이며, 장례위원은 각 단체 이사진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국기원은 故 이종우 원로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공헌을 기리기 위해 추서단(10단)을 수여하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6시 30분 국기원에서 태권도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기로 했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다.
이종우 원로는 1928년 서울 창신동에서 태어났다. 태권도 5대 기간도장(基幹道場 : 母體館) 중 하나인 조선연무관(후일 지도관 : 智道館)의 전상섭 관장의 제자로 총관장을 지내며 태권도 보급에 심혈을 기울였다.
1946년 태권도를 수련하기 시작한 이종우 원로는 1961년 대한태수도협회(현재 대한태권도협회) 초대 부회장을 맡아 창립에 크게 기여하며, 대한태권도협회 기술심의회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각 관별로 행해지던 형과 대련, 격파 등의 기술 차이를 없애기 위해 심사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세계태권도연맹 창설과 함께 초대 사무총장으로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했다.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 중앙도장인 현재 국기원 건립위원장을 맡았으며, 1972년에는 태권도 기술통합을 주도하면서 ‘태권도 교본’ 품새편을 발간했다. 1973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창립 준비위원장을 역임하고 이후 WTF 부총재 겸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1976년 국기원 CI 제정, 1978년 관 통합작업 담당기구 총 본관의 부관장을 맡아 관 통합을 주도하는 등 태권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공헌했다. 1999년 태권도 지도자 연수원 부원장을 역임하면서 태권도 사범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노력했다.
태권도 현대사에서 고인은 태권도 통합을 시작으로 태권도 단체 구축, 이론 정립을 통해 오늘날 태권도가 세계 206개국 7천만 명의 수련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지난 해 개원한 국립 태권도원에 마련된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명예의 전당)'에 김운용, 채명신, 엄운규 등 태권도 공로자들과 함께 헌액 됐다.
- 빈소 :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 발인 : 2015년 8월 11일(화)
- 연락처 : 장례식장 02-2258-5940 / 김갑식 010-5245-7271 / 신동수 010-5309-862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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