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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비급 세잘리우 펠릭스 “앤더슨 실바, 내가 이긴다”

브라질 헤비급 세잘리우 펠릭스 “앤더슨 실바, 내가 이긴다”

“UFC와 태권도는 경기 방식 달라 태권도로는 자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한 세잘리우 펠릭스(26)


브라질 UFC 챔피언 출신으로 역대 최강의 격투가로 손꼽히는 앤더슨 실바가 2016 리우 올림픽에 태권도 종목에 브라질 대표선수로 출전을 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앤더슨 실바(40, 브라질)는 2006년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후 2013년까지 16연승을 거뒀다. 10차례의 타이틀 방어를 기록한 UFC 최고의 스타이다. 14살 때 태권도를 배우면서 격투기를 시작한 실바는 현재 브라질 태권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태권도로 올림픽에 서고 싶다고 밝힐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 현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브라질 남자 +87KG급 대표선수 세자리우 펠릭스(26)를 만났다. 그는 앤더슨 실바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자신에 SNS에 “농담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실바의 태권도 출전 발표를 들은 후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적인 절차대로 선발한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나를 포함해서 세 명(마이콩 시케이라-32위, 루카스 올리베이라-77위)의 우수 선수가 활약 중이다. 앤더슨 실바가 결코 올림픽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개최국으로 남녀 각각 2체급에 선발전과 무관하게 자동 출전권이 부여된다. 브라질태권도협회는 남자 헤비급(+80kg급)을 출전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확정지은 상태다. 앤더슨 실바가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자국의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우승을 하고,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어야 한다.

실제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실바의 올림픽 도전에 긍정적인 반응도 내비쳤다. 세자이우는 “브라질에서는 축구가 가장 큰 인기가 있고 배구가 그다음이다. 유도 인기도 높다. 태권도는 계속해 올라가는 중이다. 브라질에서 유명한 실바가 태권도를 하겠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반긴다”고 말했다.

현재 세자리우 펠릭스는 올림픽랭킹 19위다. 2013 맨체스터 그랑프리 동메달, 2014 팬암태권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두 경기를 이기고 16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 피르민 조쿠(은메달)에게 4대7로 패했다.

앤더슨 실바의 태권도 도전에 대해 그는 “앞으로 올림픽까지는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MMA라는 다른 운동을 20년 동안 해온 그가 이 짧은 시간에 태권도를 수련해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 국가대표 선발은 200일 밖에 남지 않았다. UFC와 태권도는 굉장히 다르다”고 말했다.

실바와 대결에 대해서는 “내가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그 이유로는 “실바가 태권도를 했던 때와 지금은 매우 변한 게 많다. 그는 옛날 방식으로 태권도를 했다. 지금은 전자호구가 도입되면서 경기 스타일이 빠르게 변했다. 적응하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살리우 펠릭스는 열두 살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먼저 태권도를 시작했다 그만 두고 다시 시작할 때 함께 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태권도 선수가 되어 브라질 태권도 헤비급 국가대표가 되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앤더슨 실바와 경쟁해야 지만, 브라질 태권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 그에게도 행운을 빈다"며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러시아 첼랴빈스크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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