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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품심사 개선방안 검토 시급




심사 방식·내용·일정 再考해야

현행 승품심사는 과연 어린 수련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가? 외국인들이 지켜본 태권도 종주국의 심사장면은 낙제점에 가깝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현행 승품(단)심사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직도 개선되지 않아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승품심사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은 10년 전부터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97년 IMF 한파를 계기로 태권도계의 체질개선이 부각되면서 승품심사의 폐단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수많은 태권도인들은 현행 심사체계로는 태권도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할 수 없다고 인식, 국기원 차원에서 대대적인 제도적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봉 교수는 태권도 행정기관의 구태의연한 관행을 지적하며, 심사에 이벤트를 가미하고 심사 일정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심사체계 미흡…학부모 원성커져

그러나 심사장 풍경과 심사체계는 개선된 것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악화돼 호미로 막을 일은 가래도 막는 격이 됐다는 우려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심사장 규모는 한정돼 있는데 심사 인원은 점점 증가하다 보니 심사장 주변은 시장바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끌벅적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9일 국기원에서 열린 서울시협회 심사에는 3천여명의 응심자가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애당초 원만한 심사체계는 기대할 수 없게 돼 버렸다. 아침 일찍 심사장에 온 어린 수련생과 학부모들이 3시간 이상 대기하고 있다가 1분여만에 모든 심사를 마치는 실상에 대한 원성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시간 기다려 2분만에 심사 끝

서울의 김모 학부모의 쓴소리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김모 학부모는 "1시간이 지나도 2시간이 지나도 우리 아이의 응심 차례는 돌아오지 않았다. 사범은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우리 아이는 3시간이 다 돼서야 심사를 볼 수 있었다. 좀더 철저하고 계획성있는 심사일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은 심사를 지켜본 대다수 학부모들이 지적하는 것들이다.

이같은 실상은 실내체육관을 임대해 실시하고 있는 대다수 시도협회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심사시간은 짧고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 긴" 심사 체계를 알면서도 선뜻 개선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태권도인은 "심사도 하나의 태권도 홍보이다. 그렇다면 시행자의 편의를 앞세울 것이 아니라 고객 중심의 심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대전의 모 관장은 심사 응심 순서에 따라 심사시간을 미리 알려줘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심사의 공정성도 여전히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사권을 가지고 전횡을 일삼는 풍토가 아직도 청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는 사람 봐주기식 심사와 불편한 사람 떨어뜨리기식 심사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단증 공장으로 전락했다는 국기원은 이러한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심사 방식과 일정, 내용 등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서성원 기자>

댓글 4

김수경 2001.12.27
오자가 눈에 많이 보이네요.. 조금만더 신경써 주시길..
태권넷웹진 2001.12.27
훈민정음에서 작성한 기사를 카피에서 웹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태권넷 웹진 올림
바꾼다고? 2001.12.28
그럼 지금의 그 수많은 유단자들의 단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아예 새로운 무도 태권도 단증 하나를 만들어야 쓰겠다~~
태권인 2002.01.02
현행 승품단 심사제도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 응심자들의 대기 시간이 너무 길고, 심사 종류와 방법도 합리적 으로 체계적이지 못하다. 국기원과 태권도 관련 학자, 현장의 지 도자들이 만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