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쿡, 몰도바로 올림픽 출전 가능… BOA 이적 승인

IOC 규정, 새로운 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하려면, 이전 국가대표 경력 3년 이상돼야
맨섬 NOC없어 영국올림픽위원회(BOA) 최종 허락 받아야 아론 쿡 제3국 출전가능

아론 쿡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도바 국적 취득을 상징하는 여권을 소개했다.
‘불운의 태권스타’ 아론 쿡이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달 첼랴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시도 최근 새로운 국적을 얻은 ‘몰도바’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 국적인 영국올림픽위원회(BOA)의 협조가 있어 가능해졌다.
15일 저녁 BOA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 아론 쿡의 몰도바 국가대표 출전에 관한 허가 요청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몰도바에도 이 같은 뜻을 참조로 메일을 발송했다고 WTF 측은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퇴출된 아론 쿡은 자신의 평생 꿈인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 위해 최근까지 맨섬(Isle of Man)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맨섬은 NOC가 없어 올림픽 출전이 불가하다. 영국대표팀으로 합류하거나 제3국으로 귀화 또는 국적을 따내야 했다.
결국 몰도바의 국적을 따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러나 난관에 직면했다. 올림픽은커녕 어떤 대회도 출전할 수 없는 처지에 직면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새로운 나라의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원래 소속된 국가의 NOC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론 쿡은 영국 국가대표팀을 나온 지 만3년이 됐다. 문제가 없다. 그런데 맨섬에 NOC가 없는 관계로 이 권한이 자연히 BOA에 있다. 다시 말해 아론 쿡이 제3국의 국가대표가 되려면 BOA에 허락을 받아야했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에 예측과 달리 BOA는 아론 쿡의 미래를 위해 몰도바 국적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것에 허락을 했다.
따라서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출전이 불투명했던 아론 쿡이 오는 22일까지 대회 접수마감이라 충분히 몰도바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 출전은 세계랭킹 상위 6위까지 자동 진출할 수 있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본선에 갈 가능성이 높다.
그 이전에 IOC에 이적한 국가로 올림픽 출전에 대한 승인 과정은 필요하다. 그러나 큰 문제가 없는 한 IOC는 이를 허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아론 쿡은 몰도바로 귀화를 했다기 보다 올림픽 출전을 목적으로 추가 국적을 획득했다. 즉 영국 국적을 상실하지 않고, 몰도바 국적이 추가로 가지게 된 ‘이중국적자’가 된 것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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