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태권도 국제행사 '홍수'… 부실·예산낭비 우려

태권도 국제행사 홍수… 부실·예산낭비 우려


내년에 지역마다 국제규모의 태권도행사를 경쟁적으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자칫 대회권위의 동반실추나 예산낭비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 등에 따르면 내년에 개최예정인 태권도 행사는

▶충청대의 제6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춘천시의 제3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제주도의 2002년 세계태권도 품새오픈

▶경기도의 제1회 국제태권도문화축제

▶경주시의 제1회 코리아 경주국제여자오픈 태권도대회

▶여수시의 제1회 여수태권도한마당 2002(가칭)

▶진안군의 세계태권도동호인대회 등 모두 7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충청대,춘천시,제주도가 주최하는 행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내년에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기존 행사와 개최시기나 대회 성격 등에서 비슷해 행사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이 중 충청대와 춘천 ·경주시가 주최하는 행사만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의 승인을 받았을뿐 나머지는 아직 협회로부터 공인을 받지 않은데다 시일도 촉박해 졸속개최가 우려된다.

이처럼 자치단체마다 태권도대회를 앞다퉈 개최하는 것은 태권도의 발전과 저변인구의 확대라는 표면적 이유보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부가 1999년부터 추진해왔던 ‘태권도공원’,‘태권도박물관’등의 유치홍보에 활용키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

이에 대해 세계태권도연맹이상헌(李相憲)경기부장은 “대한태권도협회가 앞장서서 교통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2

KenJi 2001.12.26
한국에서 1년에 한 번만 태권도 대회가 열리더라도 정말 제대로 된 행사. 내외국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 한 번 참가한 사람은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국가 규모,시.도 규모의 대회가 어설픈 행정 등으로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그런 대회는 많이 열 수록 우리 나라와 태권도를 더 욕 먹이는 것일 뿐입니다.
한정훈 2001.12.26
각 시마다 국제 태권도대회를 개최하려 안달이다. 지금까지 개최해왔던 시들도 마찬가지이다.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문광부가 자신의 지자체를 선정해주길 바라는 최후의 보루로서 마지못해 대충 치르고 있다. 한가지 예로 춘천시를 들어보겠다. 춘천시는 도대체 왜 코리아오픈국제 태권도대회를 개최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예산만 해도 8~10억이 든다. 흔히들 공무원들은 말하는데 이걸 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이 춘천으로 유입되고 그에따른 부가가치는 엄청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대회로 인해 돈번사람 있으면 한번 말씀해주십시오. 아마 한명도 없을겁니다. 그리고 대외홍보효과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무슨효과가 있었는지... 맨날 자기들끼리 짜고 써대는 기자같지 않은 지역신문기사 밖에 없다. 중앙지에 몇번이나 기사가 났는가... 난 서울사람이고 2000년 대회 운영팀으로 직접 이일을 해본사람이다. 정말 영양가 없는 대회다. 서울 사람들은 한명도 이 대회 알지 못하는데 자기들끼리 신나서 돈써붇는 모습 보면 정말 촌놈들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시민들을 두고 하는 얘긴 아니다. 공무원들 말이다. 그리고 자기들위해 열심히 일한 외부인원들이 사용한 돈은 왜 주지않는가. 나도 2000년 에스더김을 직접 유치한 사람인데 그 선수가 백악관에서 초청받는 날짜와 항공라인이 맞지않아 일단 내카드로 150만원정도의 돈을내고 티켓을 끊어서 무사히 미국으로 보낸 사람이다. 난 공무원이 아니기에 춘천시 모감독에게 부탁해서 카드 영수증 사본 을 건네주고 돈을 달라고 했으나 깜깜 무소식이다. 그리고 참가선수단 인원도 다 거짓이다. 해외모객 담당을 하고 있엉서 인원정리도 내가했는데 우선 對춘천시장 보고용과 언론보도용 그리고 실제인원 이렇게 3가지로 마지막날 밤새워 만들었다. 또한 오지도 않은 미국인원을 잘아는 해외사범에게 부탁해서 참가신청서만 대충 보내게 했다. * 2000년 실제 인원보고는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이랬다. 對시장보고용 : 해외 1000 명, 국내 400 명 합계 1400 명 언론보도용 : 해외 1200 명, 국내 350 명 합계 1550 명 실제참가인원 : 해외 800 명, 국내 300 명 합계 1100 명 그리고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실제적인 통역요원이 5명도 안되었다. 심지어는 사회자조차도 나보다 발음이 개판이었으며 에스더김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춘천으로 참석하고자 서울 국기원에 왔을때 시에서 보낸 통영사가 있었는데 말 한마디 못하는 영문과 학생을 보낸것이다. 에스더김이 이 자 누구냐고 하자 자기 소개조차 못해서 그냥 내가 춘천시 공무원이라고 둘러댔다. 그래서 영어를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나선 3일동안 매일 내가 에스더김을 데리고 다니며 내돈만 엄청썼다. 오죽하면 내가 데리고 다닐까... 정말 촌놈들이다. 어떻게 국제행사하면서 통역사를 5명도 안쓰는지... 시민의 생활에도 시의 대외홍보에도 전혀 도움안되는 이런 대회는 안치뤘으면 한다. 이건 진심이다. 태권도 얘기만 나와도 X 같은 코리아오픈이 생각나고 시민들이 불쌍해보인다. 그외에 비리가 무척 많다. 그러나 얘기가 길어질것 같고 물증이 없어 함부로 얘기하진 않겠다. 뭐같은 공무원들이 명예훼손이니 뭐니 하면서 고발할까 두려워서... 암튼 이렇듯이 각 지자체에서 행하는 국제행사는 졸속이고 겉 보이기식이다. 각급 공무원들은 시장의 결재받기에 급급하고 시장은 시민들과 상급기관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 왜 각 지자체들은 태권도를 통해서 자신의 시를 홍보하기에 급급한지 모르겠다. 대충열고 대충 보고/보도하면 된다는 식이다. 이래서 어떻게 태권도가 진정한 스포츠마케팅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