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품새선수권 취소? WTF, 원점에서 재논의
베트남, 대회 예산 문제로 개최 포기... 지난 주 각 국가협회에 관련 공문 발송
양진방 기술위원장 “대회 개최 희망 선수단 적지 않아 재논의 필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지난주 각 국가협회에 2015 베트남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취소 및 격년제 대회 개최 공문을 발송한 가운데, WTF 양진방 기술위원장이 이와 관련 “공문은 이미 나갔지만 대회 출전을 준비해 온 각 국가 선수단의 대회 개최 요청이 적지 않아 올해 대회 개최지 재선정 및 대회 참가 종목, 격년제 대회 개최까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각 국가협회에 전달된 공문에 따르면 WTF는 당초 오는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세계품새선수권대회가 베트남태권도협회의 대회 관련 예산문제로 취소되었음을 알리고, 더불어 세계품새선수권을 내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할 방침임을 공지했다.
세계품새선수권을 유치할 경우 해당 국가협회는 유치비 5만 달러를 WTF에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포함해 대회 개최비용을 베트남태권도협회가 마련하지 못한 것.
이와 관련 WTF 조정원 총재는 지난달 16일 태권도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서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베트남을 대신해 오는 9월 그랑프리시리즈 및 제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터키 삼순에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조 총재는 이날 향후 창작 품새를 위주로 격년제로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치르는 방향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국 터키 역시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유치에 애로가 있어 결국 지난주 각 국가협회에 대회 취소 및 격년제 대회 개최를 공문으로 전했다.
한편 관련 보도가 나가자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각 국가협회서 이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고, 결국 WTF는 대회 취소와 관련해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26일 양진방 기술위원장은 “대회를 준비해온 많은 선수단이 대회 취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규모를 줄이더라도 지금이라도 다시 개최지를 선정해 대회를 치르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 조정원 총재의 일본 출장 후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보고를 하고 논의할 방침이다. 세계품새선수권 참가 종목에 대해서도 국기원과 협의 중인 바가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우선은 의지만 있다면 규모를 줄여서라도 세계품새선수권을 개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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