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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복서 곽사진 '어머니 나라서 신인왕 되고파



"어머님의 나라에서 신인왕이 되고 싶습니다."

혼혈 복서 곽사진(26ㆍ미국)이 오는 19일부터 무주 예체문화회관 특설링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 신인왕전 미들급(72.570㎏ 이하)에 참가해 어머니의 땅에서 첫 데뷔전을 갖는다.


아직은 낯선 땅. 지난해 8월 입국한 그는 낮에 영어강사와 통역일을 하고 밤에는 복싱과 씨름했다.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은 사실 외국이다.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링에서 땀흘리며 어머니 나라를 익혔다. "복싱은 영원한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또박또박 말할 만큼 한국말도 배웠다.


복싱을 하기전 그는 지난 1997년부터 3년동안 미국에서 태권도, 합기도, 복싱 등 모든 무술을 사용할 수 있는 종합 격투기선수로 활동했다. 또 12살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진 레슬링 선수로도 활동했다. 따라서 동물적인 공격감각과 체력만큼은 자신있다.


그는 지난 75년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어머니 곽진옥씨(60)와 미국인 아버지 제로드 제이콥씨(52) 사이에서 2남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리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아버지는 노동자로, 어머니는 중국식당 종업원으로 일했다. 유년시절 또래의 다른 백인아이들하고는 다른 자신의 외모와 부모의 이혼으로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 커가며 혼혈로 인한 인종차별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며 하나씩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갔다. 그는 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대학(그린넬 칼리지ㆍ동아시아학)을 졸업했다.


이번 대회 역시 그에겐 난관이다. 슈퍼 웰터급(69.850㎏이하) 참가자가 적어 자신보다 한체급 위인 미들급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하며 체격도 왜소한 편(167㎝ㆍ68㎏)이다. 그러나 그의 코치를 맡고 있는 마수년씨(50ㆍ마포 라이온체육관 관장)은 "복싱에 대한 열정은 세계 챔피언감"이라고 극찬한다. "하나를 지적하면 밤늦게까지 남아서 고칠려고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는 "어머니하고 이곳에서 한국여자랑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22일까지 무주에서 예선전을 한 다음 내년 1월 준결승(1월 7,8일)과 결승(1월 24,25일)을 서울에서 치른다. 러시아인 이슬라모프 아담(19ㆍ미들급)과 주한 미군 휼리 패트릭(27ㆍ밴텀급) 등이 출전했으며 이상선씨(46ㆍ밴텀급)가 최고령 출전자이다.

댓글 3

멌지다~~ 2001.12.20
힘내라 힘!!!
낙엽차기 2001.12.21
대뷔전 성공을 기원합니다!!
태권혼 2001.12.22
꼭 바라는 바를 이루시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