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무예 지도자 연수 체험기 –2. 택견 알아보고 배우기
선무도(禪武道)의 발생 배경과 동작에 대한 이론적 원리에 대한 소개와따라 배워보기를 마친 후 곧 바로 택견 교육이 이어졌다. 택견 무형 문화재 정 경화 선생님이 허리에 문제가 있어 불참을 하고 대신 대구 택견 전수회 자문 위원장과 경북지원장을 맡고 있는 남 정모 선생과 더불어 3명의 전수생이 교육 강사로 참여했다.
먼저 남 정모 선생은 택견의 역사와 택견의 기본 동작을 설명과 함께 직접 시연을 해주셨다.
그런 다음 지도자 연수에 참여한 모든 타 무예 단체 지도자들은 택견 전수생들의 동작을 하께 따라서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간은 택견에 관한 역사적 배경과 동작을 익히고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택견의 기본이론과 실제
1. 무형문화재
우리나라가 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보존의 일을 하게 된 것은 18세기 실학이 들어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진흥왕 순수비의 비문을 탁본해 갖고 내려와서 읽을 수 있는 글자들의 내용을 더욱 신중히 고증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이귀열, 1973). 이것은 우리나라 문화재가 고고학의 입장에서 고증적인 연구대상으로 출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다. 그 후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시대에는 동경제국대학 관학파 학자들에 의해 침략에 편승하는 역사적 합리화의 대상이 되어서, 한국 역사는 문화재 자체의 고증적 실증에 의한 연구가 아니고 이미 정해진 자기들의 역사관에 맞추는 종속물(從屬物)로서 정립되기 시작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우리나라 문화 유산을 조사, 연구함에 한국 사람은 한 사람도 참여시키지 않은 채, 침략에 필요한 방편 자료와 일본서기에 기록된 내용의 합리화를 위한 조사와 보고서를 간행하고, 일본은 역사적으로 한국의 종주국임을 입증하고자 했던 것이다(김미영, 1992).
이와 같은 일본의 한국문화에 대한 민족 말살의 정책으로 인하여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이 적지 않게 상실되었다. 그 후, 우리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는 역사적 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나라 전통의 기(技)·예능(藝能)을 보존, 육성시키기 위하여 1962년 1월 10일 「문화재를 보존하여 이를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인류문화에 기여할 것」(문화재보호법, 제1장 총칙 제1조)을 목적으로 문화재 보호법을 공포하였다.
문화재는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 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민속자료(民俗資料) 등으로 구분되는데, 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 중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고 이를 지정치 않으면 겨레문화에 문화적 손실을 가져오고 인멸될 우려가 있으며 또한 그 중요성이 인정되는 것을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로 지정하고 있다.
E. H. Carr(길현모 역, 1975)가 역사를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 것처럼 문화도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전승(傳承)된다고 할 수 있으나, 문화재 보존에 있어서 제1원칙을 원형보존(原形保存)에 있다(성경린, 1990)고 할 때, 택견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원형 그대로 보존·전승하는데는 많은 장애 요소가 따르게 된다. 왜냐하면 택견은 신체를 통하여 표현되기 때문에 개인적 배경과 시대적 환경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76호 택견 예능보유자 신한승(辛漢承)옹은 택견의 몸짓이란 원형에 근거를 두는 것이 근본이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간문화재의 몸짓은 그 시대를 표현하는 것이기에 인간문화재가 죽었다는 것은 그 시대 택견 몸짓의 마감이며, 새로운 택견몸짓의 시작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몸짓은 이 시대 택견의 몸짓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택견이 신체를 통하여 표현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는 남·여의 구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며, 물질적 풍요에 따른 신체적 변화, 또는 시대변화에 따른 정신사조의 변화 등으로 택견의 몸짓은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장애 요소들을 극복하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택견을 보존하여 전승하는 데는 시대 흐름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현 상황에 알맞은 방법으로 전수·전승하되 원형보존(原形保存)에 근본을 두는 동시에 가능한 원형을 발전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가능한 범주에는 외형적인 형식의 중요성과 함께 내면적인 정신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즉 외적인 전승과 더불어 내적인 전승도 중요시되어야 한다.
무형(無形)의 택견을 보존·전승하기 위해서는 기(技)·예능(藝能)을 가지고 있는 보유자가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는데,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 제14조 1항에는 보유자 인정 기준을 「예능(藝能)·기능(技能)을 원형대로 정확히 체득 보존하도록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은 유일하게 국가가 인정한 전통무예이며 예능보유자는 엄격한 검증을 통해 선발된 전수자에게 전승된다.
2. 택견의 명칭
문헌에 따르면 택견은 여러 명칭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조 22대 정조(1777∼1800)때 이성지(李成之)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재물보(才物譜)에는 『手搏爲卞 角力爲武 若今之 탁견』이란 글이 적혀져 있다. 이것을 풀이하면 수박을 변(卞)이라 하고 각력(脚力, 힘 다루는 것)을 무라 하니 지금의 탁견과 같다는 뜻으로서 표기되어 있다.
단재(丹齋) 신채호(申採浩: 1880∼1936)의 조선상고사(朝蘚上古史)에 보면 덕견이라고 되어 있으며, 매하(梅下) 최영년(崔永年)의 해동죽지(海東竹枝: 우리나라의 풍속에 대하여 기록한 책)에는 탁견희(托肩)라고 기록되어 있고, 1919년에 저술한 안자산(安自山)의 조선무사영웅전(朝鮮武士英雄傳)의 기록에는근래(近來)에도 청년(靑年)들이 씨름보다 소이(小異)한 수박희(手搏戱)를 행(行)함이 있던 바 소위(所謂) 탁견이라 하는 것이 그 종류(種類)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말사전에는 태껸 또는 택견으로서 한 발로 서로 상대방의 다리를 차서 넘어뜨리는 경기(각희 : 脚戱)로 표현하고 있으며, 조선어대사전(朝鮮語大辭典)에도 택견이란 한쪽 발로 서로 넘어뜨리는 유희(遊戱)로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민족무예 택견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덕견이, 탁견, 택견, 태견, 각희와 같이 각기 다른 명칭으로 불려졌으나 1983년 6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국어학자들에 의해 택견으로 불려지게 되었다.(오장환, 1991).
3. 택견의 역사
택견에 대한 역사적인 유래는 현재까지 문헌적으로 언제부터 실시해 왔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단재 신채호(申采浩)의 조선상고사(朝蘚上古史)의 기록을 보면, 고구려 태조왕(太祖王 : 재위 53∼146)에 이르러 신수두 대제전 행사에서 수박(手搏), 격검(擊劍), 사예(射藝), 기마(騎馬), 덕견이(택견)등 각종 무예를 겨루어 그 중 승리(勝利) 하는 자(者)를 선배라 칭하여 무예(武藝)를 장려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오장환, 1991).
이 밖에도 간간이 비추고 있는 역사적 사료를 든다면 고려사(高麗史),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만물보(萬物普), 어정무예도보통지(御定武藝圖譜通志), 매하선인(梅下仙人), 최영년(崔永年)의 해동죽지(海東竹枝), 안곽(安廓)의 조선무사영웅전(朝鮮武士英雄傳) 등의 문헌이 있다.
또한 그림으로 전(傳)해 내려오는 택견의 몸짓은 고구려 고분(古墳)의 각저총(角抵塚), 삼실총(三室塚), 무용총(舞踊塚)의 벽화(壁畵)와 조선후기(朝鮮後期)의 화가(畵家) 유숙(乳熟 : 1827∼1873)이 그린 대쾌도가 있다.
이와 같은 문헌과 자료 등으로 비추어 보아 택견은 주로 북방계에서 즐겨 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신라, 백제로 확산하면서 삼국시대의 택견이 등장하게 된다.
특히 신라 무열왕(武烈王 : 재위 654∼661) 때에는 풍류도(風流徒)의 정신을 이은 화랑(花郞)들의 주된 무술로서 택견을 익혔다는 것으로 보아 택견은 한낱 힘이나 쓰는 한량 패거리들만이 했던 민속무술은 아니다.
이처럼 택견은 삼국을 통일하는 무술로서의 역할을 다 했던 것으로 보여지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숭문천무사상(崇文賤武思想)으로 인해 한때는 고난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그 동안 씨름과 더불어 흥행했던 택견은 점차적으로 쇠퇴하기 이르렀고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인해 일본은 한국민속문화를 송두리째 말살시키고 택견꾼만 보면 잡아가 이때부터 민중 가운데 즐기었던 택견은 일경(日警)의 눈을 피해 산과 들에서 몇몇 택견꾼들에 의해 간간이 행해져 오늘날까지 그 맥을 어렵게 이어 오게 되었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면면히 이어 내려온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굳건한 정신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오장환, 1991) .
일제 시대의 명인(名人) 임호(林虎) 선생에 이어 87년 7월 23일 작고(作故)하신 인간문화재(人間文化財) 송덕기(宋德基) 옹 그리고 년 7월 2일 작고(作故)하신 송암(松菴) 신한승(辛漢承) 선생이 그 맥(脈)을 계승받았고 현재는 그의 제자 제2대 택견 예능보유자(藝能保有者) 정경화(鄭景和)가 우리나라 전통의 혼을 이어 가고 있다.
4. 택견의 원리
서거라, 섰다, 이크, 기합소리와 함께 두 장사가 상대를 노려보며 기회를 노린다. 상대를 향해 돌진하는 발걸음이 마치 순풍에 돋을 단 듯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춤추듯 밟아대는 품밟기와 새가 나래를 펴고 거침없이 창공을 나르는 활기찬 날갯짓은 바로 택견의 활갯짓과 견줄만하다.
서서히 여유 있게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공중으로 몸을 솟구쳐 올라 상대를 공격하는 비각술은 양팔을 휘젓듯이 상하 좌우로 움직이다가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순식간에 상대의 목덜미를 잡고 발로 상대의 다리를 걸어 낚아채니 어느 샌가 몸이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며 급기야 땅바닥에 떨어진다. 이상은 택견의 독특하고 화려한 맞서기 장면을 글로서 표현해 본 것이다.
택견이야말로 우리 민족을 대표할만한 무예이다. 택견의 동작은 질박하고 섬세하며 부드러운 곡선의 몸놀림으로서 자연스럽게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는 외유내강의 무예라 할 수 있다. 일본 가라데의 동작은 딱딱하고 동작의 기본을 직선에 두고 맺고 끊음이 명확한 것에 비해 택견 동작의 특징은 섬세하고 부드러우며 동작의 기본을 굼실굼실 곡선에 두고 있다. 또한 택견은 중국의 일부 권법처럼 동작이 길게 흐리지도 않고 순간적으로 우쭐거려 튕기는 탄력에 그 중점을 두고 있고 중국 권법에서 많이 쓰는 주먹은 없고 칼잽이라고 하여 손바닥이나 손아귀로 미는 것이 있으며 주로 발을 많이 사용하므로 발로하는 기술이라 해서 택견을 각희(脚戱), 비각술(飛脚術)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발기술을 가지고 있다.
택견은 우리나라 고유의 기본적인 부드러운 곡선의 몸짓을 이어온 민족무예로서 날카롭고 세련되어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리가 없고 모든 몸놀림이 손발과 근육의 움직임과 일치하며 자연스럽게 공방 할 수 있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낭만적인 무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택견은 품밟기, 활개짓, 발질의 독특한 몸놀림으로서 상대로 하여금 타격점을 흩트려놓아 공격의 기세를 둔화시킬 수 있고 몸을 굼실댐으로서 충격을 완화시켜 자기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호흡을 함께 해온 훌륭한 무예라 하겠다(정경화 외 3인).
5. 택견의 실기
다음은 민족무예 택견의 동작과 술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우리나라 전래의 민간희 대부분이 그러하듯 택견도 형식을 중요시하지 않아 상세하게 체계화되어 있지는 않았으나 무계획에서도 계획이 있듯이 대체적으로 삼단계의 순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택견의 기본몸놀림인 품밟기, 활개짓, 발질을 혼자서 멋대로 익히는 혼자 익히기와
둘째, 상대자와 맞서서 반 약속 하에 공격과 방어를 익히는 마주메기기(상대연습),
셋째, 택견의 기본 수를 응용하여 실제 겨루는 과정인 견주기(대걸이,맞서기)가 있다.
먼저 택견의 기본 몸놀림을 익히는 과정인 혼자 익히기에는 어떤 것이 있나 알아본다.
1) 혼자 익히기
택견뿐만 아니라 어느 무예도 마찬가지겠지만 무예를 수련하는 방법은 혼자서 수련에 임하는 방법과 상대와 맞서서 실제 기술의 활용법을 수련하는 수련 단계가 있다. 아무리 훌륭한 기본기술이 있다해도 상대연습을 게을리 하면 그 상황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임기응변이 결여되어 실제 상황에서의 쓰임 수를 잃게 되므로 효율적인 무예를 수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혼자 익히기(基本練習)와 마주메기기(相對練習)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다루어서는 바람직한 무예수련이라 할 수 없다. 혼자 익히기 과정으로서는
첫째, 택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몸가짐(자세)인 기본자세가 있고
둘째, 택견의 낱기술을 하나하나 제자리에 서서 익혀나가는 서서익히기와
셋째, 몸을 이동하면서 택견의 손기술과 발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기술의 효용도를 높여 수련해가는 나아가며 익히기가 있고
넷째, 혼자서 공격기술과 방어 기술의 기본원칙을 수련하기 위한 막음새(상대연습인 막음질의 기본자세)와 얼름새(상대연습인 얼러메기기의 기본자세)가 있으며,
다섯째, 쓰임새 및 활갯짓으로서 맨 나중 익히기의 종료동작이 있다.
그럼 택견의 가장 기초가 되는 기본자세부터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기본자세(基本姿勢) : 품
택견에 있어 기본자세는 공방과 바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 택견의 독특한 몸놀림을 익힐 수 있는 기초가 되며 원활한 공방을 하기 위한 자연체인 것으로서 원품과 좌품과 우품이 있다.
① 바로
몸을 가지런히 하여 양발에 뒤꿈치를 붙이고, 발끝은 45도를 향하게 하며 양손을 포개어 아랫배(하단전)에 가볍게 댄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拱手法으로서는 남자인 경우 왼손이 오른손위로 가게 잡으며 여자인 경우 오른손이 왼손위로 가게 잡고 喪家에 가서는 남녀 반대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택견의 예절법으로서는 남,녀 공히 왼손이 오른손위로 가게 하여 공수하는 것으로 약속하고 있다.
② 절
절이란 사회집단에서 없어서는 아니 될 가장 소중한 의식 중의 하나라 볼 수 있다. 아랫사람이 웃어른께 또는 후배가 선배에게 부모와 자식간에 친구간에 마음으로부터 존경심을 표하는 외적인 표현 방법인 것이다.
이와 같은 예절의 중요성은 이 사회를 윤택하게 하는 수단이요 도구로서 人間生活에 있어 一身과 家庭과 사회를 막론하고 가장 중대하고 필요한 儀則이다.
윗몸을 90도 정도 공손하게 상대에게 예를 표하듯이 구부렸다가 천천히 일어난다. 무에 있어서 상대를 예로서 대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기에 무를 예시 예종이라 했던 것이다.
(2) 품
택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몸가짐으로서 원품, 좌품, 우품이 있다. 여기에서 품의 정의부터 알아보면,
① 원품
원품은 적의 공격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자세로서 바로 자세(양발뒤꿈치를 붙이고 발끝을 좌우측 45도로 벌려서 선 자세)에서 오른 발을 어께넓이로 자연스럽게 벌려 선 자세이며 시선은 먼 곳을 바라보듯이 여유로움을 가져야 한다.
② 좌품
좌품은 적의 공격을 왼쪽으로 변화하여 선 방어자세로서 원품에서 왼발을 들어 양발사이로 중심선을 따라 반족장 앞으로 내디딘 자세이며 양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몸의 중심을 뒷발에 2/3, 앞발의 1/3정도로 서며 몸의 방향을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 왼 반몸(좌반신)으로 선다.이때 뒷발의 발끝은 45도를 향하며 앞발의 발끝은 정면을 행하여야한다.
이런 자세는 완전한 방어자세로서 몸의 방향을 비껴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충격에 대하여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자세인 것이다.
③ 우품
우품은 적의 공격을 오른쪽으로 변화하여 선 방어를 대비한 자세이며 원품에서 양발 사이의 중심선을 따라 오른발을 반족장 앞으로 내디딘 자세로서 양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몸의 중심을 뒷발에 2/3, 앞발의/3 정도로 자세를 유지한다. 이 자세는 좌품과 같이 적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좋은 자세이다.
(2) 서서 익히기(제자리에 서서 하는 동작)
양발을 마치 땅 바닥에 기둥을 세워 놓은 것처럼 꿋꿋한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바로 잡고 흔들려서는 안되며 한 기술 한 기술 각도 ,고저 ,속도 등 정확성을 가지고 수련해야 응용기를 구사할 수 있다.
① 발 및 손 놀리기
이 과정은 발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와 손 기술의 기본이 되는 수를 익히는 과정으로서 다음과 같은 동작들이 있다.
㉠ 저기치기
품밟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발놀림이며 발거리에도 응용되는 발동작이다. 원품으로서 서 발뒤꿈치로 환도뼈를 가볍게 때린다.(발은 반원을 그린다.)
㉡ 한손긁기
활갯짓을 잘하기 위한 기본 손놀림이다. 왼손을 어깨높이로 들어 올려 오른쪽 어깨머리에 가볍게 댄다. 손끝은 반원을 그리며 나가고 팔꿈치는 처지지 않게 하며 앞으로 든다.
㉢ 한손 제치기
활갯짓을 잘하기 위한 기본 손놀림, 왼손을 왼쪽나가기 준비동작에서 팔꿈치를 앞으로 펴서 어깨높이에서 멈춘다.(손등으로 제친다.)
㉣ 한손헤치기
한손헤치기 왼쪽 나가기 전 준비동작(높이는 환도뼈에 댄다.) 활갯짓을 잘하기 위한 기본 손놀림. 오른쪽 환도뼈 앞에서 반원을 그려 헤치며 왼쪽발 앞에서 멈춘다.(손바닥은 아래로 향한다.)
(3) 품밟기
천태만상은 하나의 개체로서 자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모양체로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간다. 움직이기 위해서는 발(足=>跆)이 있어야 하며 길(道)이 반드시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택견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발이 있고 길이 있다.
그것이 바로 택견의 독특한 몸놀림을 구사케 하는 품밟기 인 것이다. 이미 품에 대해서 알아보았듯이 품에는 원품과 좌품과 우품이 있다. 이 낱개로 되어있는 품을 삼각형의 길을 따다 원품에서 좌품으로 또는 원품에서 우품으로 연속적으로 밟는 것을 품 밟기라 하며 고정된 삼각형의 세 점의 꼭지점을 밟는다 하여 일명 삼각보법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해 품밟기란 택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발의 움직임인 스텝(보법)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진, 태, 공, 방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몸놀림의 원천인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밟기에는 제자리에서 원품으로 서서 왼발 오른발을 번 갈아 가며 반족장 앞으로 내 디디며 밟는 품 내밟기와 원품에서 반족장 앞으로 내 디뎠다가 어께 넓이 두배이상 옆으로 길게 째듯이 밟는 품째밟기, 그리고 앞으로 한족장 내 디뎠다가 다시 뒤로 한족장 발을 빼며 밟는 품 길게 밟기 형태의 세 가지가 있다.
(4) 발질 및 손질
발질이라 하면 발을 가지고 목표물을 발로 차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기 위해 발을 사용하는 발기술의 총칭을 의미하며 손질이라 하면 손을 사용하여 목표물을 잡아채거나 낚아채어 상대방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손 기술의 총칭으로서 대부분의 기술들이 발기술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된다.
가. 발질
발질은 모든 무예에 있어서 공격의 모태라 할 수 있다. 모든 무예가 사람의 몸을 움직여 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기술에는 어느 정도의 제한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발을 찰 때 힘을 주어 강하게 하는 것과 힘을 빼고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마치 물방울을 손끝으로 튕기듯 튕겨차는 몸놀림의 변화에 따라 차는 방법이 다를 수도 있다.
택견의 발질은 힘을 뺀 상태에서 허리와 무릎과 발목의 굴신작용을 이용하여 튕겨차는 타법을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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