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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서소영의 하이킥… 한국 여자 월드컵 2연패 견인

막내 서소영의 하이킥… 한국 여자 월드컵 2연패 견인

한국 여자 태권도 월드컵 단체전 코트디부아르 꺾고 2연패 달성, 남자는 동메달 획득


서소영(서울시청, 24)이 결승전 우승이 확정된 직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4 WTF 월드컵 단체대항선수권대회 한국 여자 태권도가 2연패를 달성했다. 여러 위기 때마다 대표팀 막내인 서소영(서울시청, 24)의 활약이 컸다. 지고 있을 때는 역전을 이기고 있을 때는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 등 그야말로 이번 월드컵은 서소영의 독무대였다.

한국 여자 태권도는 7일(현지시각) 멕시코 퀘레타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WTF 월드컵 태권도 단체대항선수권’ 결승전에 한국은 주위 예상을 깨고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올라온 코티디부아르를 상대로 47대25 22점 차로 대승을 거뒀다.

서소영은 결승 1회전에는 후보로 나섰다. 1번 김혜정(-49kg)이 해당 체급 역할을 마치자 2회전에 전략대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10대9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등장해 왼발 얼굴 돌려차기에 이어 상대 공격을 왼발 내려차기로 받아 순식간에 6점을 추가했다. 곧 몸통 돌려차기로 추가했다. 황경선이 잠시 등장했다 재투입 돼서도 왼발 앞발 내려차기로 3점을 추가했다. 혼자서 10점 넘게 득점을 얻었다.

준결승에서도 서소영이 없었다면 한국이 결승에 진출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활약이 컸다. 2회전 뒤지고 있는 상황에 교체돼 동점을 만들 후 왼발 몸통 돌려차기로 연속 성공시키며 3점차로 역전시켰다. 3회전에서도 뒤차기로 득점을 빼 33대24로 한국이 난적 중국을 꺾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소영이 결승에서 오른발 얼굴 돌려차기를 성공시키고 있다.


WTF는 서소영을 이번 대회 여자부 MVP로 선정했다. 그러나 서소영은 맏언니 김혜정(춘천시청, 31)에게 양보했다. -49kg급 1번 주자로 출전해 선취점을 빼내며 경기를 유리한 상황을 만든 기여가 있고, 거기에 맏언니로서 팀이 우승하는데 리더쉽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대활약을 펼친 서소영은 5인조 단체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대회는 고교 3학년 시절 동아시아대회 1위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두 번이다. 대표팀 1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아시아선수권은 첫 경기에서 경험미숙으로 패했다. 아시안게임은 서소영의 해당체급인 -67kg급 파견하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서소영은 우승직후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 “큰 대회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옆에서 언니들이 자신 있게 해라고 조언해줘 의지가 많이 됐다”면서 “처음으로 랭킹점수를 얻었다. 더 열심히 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에 앞서 그랑프리를 관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성적이 좋은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봐서 좋았다.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외국의 다양한 선수들의 커트 기술과 커트에 이은 다양한 연결 발차기를 배울 수 있었다. 한국에 가면 내 기술도 더욱 다양하게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는 준결승에서 러시아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러시아는 결승에서 멕시코와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무카스미디어 = 멕시코 퀘레타로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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