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대훈 英 제이드 존슨… WTF 최고 남녀 선수에 선정

최우수지도자상에 방영인 감독, 최우수국가 멕시코 선정

올해의 남녀 최고의 태권도 선수로 선정된 이대훈과 제이드 존슨
한국의 간판스타 이대훈과 영국의 ‘키킹 슈퍼스타’ 제이드 존슨이 올해 전 세계 태권도의 별들과 경합해 남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태권도 남자 올림픽랭킹 1위 이대훈(용인대, 4년)은 5일(현지시각) 멕시코 퀘레타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연맹(WTF) 갈라 어워즈(Gala Awards)’에서 2014년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 남자부문에 선정되었다. 여자부문은 2014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서 그랑프리 첫 1위를 차지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키킹 슈퍼스타’ 제이드 존슨의 품으로 돌아갔다.
WTF 41년 역사상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를 앞두고 2014년도 최고 스타플레이어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쏟아졌다.
선정은 파이널 참가 선수(46명), 국제심판(28명), 국가협회 대표(28명), 기자단(3명) 진행된 투표에서 이대훈은 총 105표 중 30표를 받아 25표를 받은 맨섬의 아론 쿡을 다섯 차이로 꺾고 ‘올해의 남자 태권도 선수’로 성정됐다.

이대훈이 영어로 짤막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대훈은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1, 2013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2010년 광저우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 2014 그랑프리 1차전 중국 수저우, 영국 맨체스터 3차 시리즈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문대성 이후 태권도 종주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국제무대를 종횡 무진했다.
올림픽체급 기준 랭킹 1·2위 중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에 참가한 선수들이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은 이대훈과 함께 2013 푸에블라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남자 -58kg급 김태훈과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80kg급 차동민이 후보로 올랐다. 여자부는 단 한 명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대훈은 수상무대서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영어로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이후 인터뷰에서 “너무 기쁘다. 그러나 파이널에서 졌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은 만큼 더 노력해서 정말 이 상의 주인공에 맞는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제이드 존슨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자부문 ‘올해의 선수’에는 영국의 제이드 존슨이 선정되었다. 제이드 존슨은 그랑프리 시리즈를 포함해 결승 진출 네 번 만에 우승했다. 숙적이면서 이 체급 랭킹 1위인 스페인의 칼보 고메즈 에바를 이번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꺾어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이드 존슨은 총 105표 중 29를 받아 개최국 멕시코의 아코스타 바라레조 브리세이다에 12표 앞서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을 앞두고 대다수 사람들은 다른 부문은 몰라도 여자부는 단연 제이드 존슨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문별 수상자가 WTF 조정원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의 코치’에는 멕시코 방영인 감독이 선정되었다. 올해로 17년째 멕시코 대표팀을 맡고 있는 방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남자 -58kg급 기에르모 페르자와 여자 +67kg급 마리아 에스피노자 등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2013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서는 남자 -74kg급서 아드리아노 유리엘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올해의 심판’에는 푸에르토리코의 국제심판 네이디스 타바레즈가 선정되었다. 네이디스 타바레즈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국제심판을 맡았으며, 딸 역시 지난 2010년 세계청소년선수권서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해 출전한 바 있다. ‘올해의 심판’은 WTF 조정원 총재가 지명한 선정위원회서 추천해 결정되었다.
‘올해의 국가협회’는 이번 대회 개최국 멕시코가 수상했다. 후보 국가로는 지난해 그랑프리대회의 첫 신호탄인 파이널대회를 개최한 영국과 내년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러시아,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멕시코 등이 올랐다.

조정원 총재가 이번 갈라 어워즈에 관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갈라 어워즈에서 조정원 총재는 “WTF 40년 역사에서 늦게나마 이러한 갈라 어워즈가 열리게 되어 기쁘다. 이번 이벤트는 멕시코태권도협회 후안 마누엘 델가도 회장의 첫 제안으로 마련되었다. 앞으로도 갈라 어워즈를 WTF의 역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집행위원회를 통과해야겠지만, 2015년에는 8월 러시아 모스크바, 9월 카타르 도하, 10월 영국 맨체스터서 그랑프리시리즈, 그리고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서 그랑프리파이널이 열리게 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총재는 “내년 1월 또는 2월에는 2020 동경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결정되는 중요한 결정이 있다. 태권도가 장애인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의 의미로 큰 박수를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멕시코 퀘레타로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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