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의 수련일기 18

부산 광역시 촌구석에 있는 우리도장 고삼이 나를 포함 3명이 있었으니...
수능이 다가옴으로 인해서 우리에겐 여유따윈 주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수능 뒤 남아도는게 시간이고...남아도는 시간에 운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집안이 그렇게 좋은 사정은 아닌지라...태권도 수련비만해도 나에겐 부담이 되는 돈이다. 다행이 관장님이 할인혜택을 주시지만...
수능이끝나고 일주일, 난데없이 어느 체육관에서 친선 겨루기를 위해서 우리 도장으로 찾아 온다고 하였다.
상대는 백호체육관 4품부터 1단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우리따위는 상대도 안될것 같은 험악한 인상.
우리도장에서 제일 높은게 2단이라. ㅡㅡ;; 아니 관장님까지 치면,,,5단이군...
첫번째 경기...우리도장 핀급의 정수진과 백호태권도 수련생 1(플라이급)
수진이는 주로 스피드를 위주로 공격을 하지만...워낙 어리버리한 녀석이라 몇대 상단을 맞더니 냉정을 잃은채로 날뛰기 시작했다.
"임마!! 냉정!!! 감정조절!!"
하지만 들릴리 없다...페이스는 꼬이고. 주특기인 뒷차기 조차도 적중하지 못했다.
결국 패배. 두번째 경기 고등부 라이트 김영환과 백호태권도 수련생 2(라이트급)
오른손잡이면서 왼발상단 중단을 잘 차는 영환, 상대의 빈틈과 계속적인 공격, 인정되는 득점 발차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우세 승리 하였다.
세번째 경기 고등부 웰터급 이상용과 백호태권도 수련생 3(웰터급)
다리 부상때문에 상단이 안 차지는 상용이, 하지만 빠른 스피드 연발차기로 밀어부쳤다...
[빠악!!]
상용이의 입에서 피가 흐르고 거기까지 좋았다. 하지만...이후 발은 상용이의 낭심을 때리고 경기 중단...
네번째 경기 고등부 반탐급 서동교(백곰)과 백호태권도 수련생 4(미들급)
상대는 4품...나는 이제 겨우 1단...1단이라 무시하는건지...아니면 워낙 실력이 뛰어나서 그런지 아님,..원래 실력이 그런건지 몰라도...
역시 4품이니 자세와 스텝에 여유가 느껴졌다. 괜히 쫄필요 없다! 나도 여유를 가지자. 스텝을 천천히 그리고 길게 뛰다가 갑자기 페인팅을 주고 돌려차기가 들어갔지만...상대의 제자리 찍어 받아차기.
위험했다...경기는 계속되고 그때서야 상대도 자세를 정리하며 진지해졌다. 그동안 히든카드로 연습한 발차기 하나 있지 않던가. 그걸 써먹는거다...
들어오는 타이밍을 보고 정확했다. 타이밍은 모든게 다좋았다. 공중에 날아 올라서 뒤돌아 찍기를 했다.완벽했다...하지만...상대의 몸에 걸쳐지면서 착지해야하는 발이 헛디뎌서 발목이 삐긋했다...
"으윽!!"
발목이 접쳐지며 발을쓰지 못할정도의 고통이따랐다.벽쪽을 부여잡고 가만히 호흡을 다듬었다.냉정...냉정...
"괜찮아요?"
"네 괜찮습니다..."
이렇게 경기는끝났다. 우리는 그사람들이 가고난 뒤에 분발을 결심했다.
꼭 이긴다는것 보단 지금 우리의 실력을 충분히 알았기에 더욱 분발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일주일동안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다녔다.ㅡㅡ;;
이젠 회복이 다 되어 간다...
-상록군의 쾌유를 빕니다.-
백곰은 계속 타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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