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황인식 심판위원장, 이역만리서 모친상 비보
[부고] 세계태권도연맹 황인식 심판위원장 모친상

황인식 위원장
황인식 사범이 이역만리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모친상을 당하는 큰 슬픔에 젖어야 했다.올해 세계태권도연맹 품새심판위원장 임명돼 지난 10월 30일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파견돼 심판부를 이끌고 있는 황인식 위원장(국기원 이사, 안양시태권도협회장)이 31일(현지시각) 현지 대회장에서 어머니가 타계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회 도중 갑작스러운 비보를 들은 황인식 위원장은 이날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한참을 슬픔을 혼자 견뎠다. 대회가 무사히 종료 되서야 이 같은 사실을 몇 사람에게 털어놓았다. 모친상을 당하고서도 대회에 지장을 줄까 고심하는 모습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황 위원장은 중요한 대회가 진행되는 데 개인적인 이유로 자리를 비우기도, 그렇다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 안 갈수도 없어 한 참을 고민했다. 그러나 WTF와 기술위원회에서 모두 귀국해 모친의 마지막 떠나는 자리를 지킬 것을 권유했다. 현재 귀국 비행편을 알아보는 중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차 경기를 마친 후 박영길 TD가 심판부에 부고를 알리고 있다.
황인식 위원장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에 눈을 감으셨다고 형님께 연락을 받았다.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이라 자리를 비우기가 참 힘들다. 본의 아니게 자리를 비우게 되어 모두에게 송구하다. 무탈하게 이번 대회가 끝나길 바란다”고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 하지 못한 것에 신경을 썼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조정원 총재를 비롯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태프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빈소는 전남 해남국제장례식장이며, 장례는 황 위원장의 귀국에 맞추기 위해 5일장로 거행돼 5일로 예정되어 있다.
- 빈소 : 해남국제장례식장(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 983)
- 발인 : 2014년 11월 5일 예정
[무카스미디어 =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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