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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공학의 대가 허 일웅 교수


태권도를 장기간 수련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의 부조화를 느껴보았을 것이다. 태권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세계의 많은 태권도인들이 기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런 네티즌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기공학에 대해 한번 다루어 보기로 마음먹고서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수소문, 세계 기공학 협회 회장인 허일웅 교수를 만나 보았다.

"무도라는 것은 크게 격투성, 건강성(육체와 정신) 그리고 예술성으로 구분 될 수 있습니다."


"무도라는 것은 크게 격투성, 건강성(육체와 정신) 그리고 예술성으로 구분 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측면 모두 무도에서는 무시 될 수 없는 부분이지요.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무도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무도의 추세는 너무 격투적인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무도가 너무 격투적인 방향으로 흐른다면, 그 근원을 잃어버리는 수가 생기거든요. 그것은 바로 무도가 싸움이 되버리는 것이지요."

외적인 성장과 내적인 성장이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무도인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 허 교수의 지론이다.



세계 기공 학의 대가 허일웅 교수.
허일웅 교수는 30년에 걸쳐 국내,외의 숱한 무술과 기공 고수들과 교류하며 가장 한국적인 양생도인기공의 수련방법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풍류도를 일반에 소개했고, 또 그는 무도인이 대자연의 법칙에 순응, 진정한 무도인으로 남기 위해서는 만물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기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허 교수는 무술 기공의 학문화를 이룩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중국 공인 우슈 7단을 소유하고 있다.(세계 동방 무예 협회 회장, 북경대학교 초빙교수, 명지대학교 교수, 도인 양생교 한국 회장 등)

허교수가 처음 기공의 바탕이 되는 무도를 접하게 된 것은 서울사범초등학교 5학년 때. 당시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 평창에서 서울 왕십리로 이사온 허교수는 처음으로 무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외아들로 태어나 부모님의 지나친 보호 때문이었는지 같은 또래에 비해 덩치도 작은데다 힘도 밀려 놀이에서 소외당하는 등 어린 마음에도 몹시 억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지요." 허교수는 그때부터 자신의 소외감을 극복할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고, 그것이 훗날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무술기공에 첫 발을 내디딘 계기가 되었다.

허일웅 교수의 인터뷰 스케줄을 잡고 허일웅 교수를 처음 봤을 때, 나는 그에게서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어떤 무형의 무언가가 있음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분명 많지 않을 것이다. 오랜 수련에서 나오는 자연의 힘, 그것이 본 기자가 느낀 허교수의 첫 이미지였다.

"기를 펴고 살아야지요. 사람이 기가 죽어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기를 펴고 살기 위해 기공을 시작했습니다."

허 교수는 어린 시절 자신의 자신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기공을 수련하게 된 동기를 언급했다. 아이들에게 소외 받지 않기 위해서 허 교수는 무도를 접했고, 무도(합기도, 우슈,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기공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 뒤 그는 기공학에 몰입했고 그 결과 오늘날의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다.
그의 기공 무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해주는 일화가 있다고 해서 들어보았다.

"1994년 5월에 무주 리조트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기공세미나에서 저는 첫 번째 연사로 등단케 됐지요. 그래서 뭔가 깜짝쇼(?)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몸이 불편한 사람 있으면 한 분만 나오라고 했지요. 모든 사람들이 눈이 정말 커지더군요. 저는 약간 긴장은 됐지만 의연한 척 혼신의 힘을 다해 기공 마사지술을 시술했지요. 그렇게 해서 환자를 교정하고 난 뒤 기공시범으로 강연을 마쳤더니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다 놀라더라구요. 정말 굉장히 반응이 좋았어요. 세계인들에게 한국 기공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지요." 나는 그의 이런 무용담을 들으면서 기공의 위력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이번에는 이런 기공과 태권도와의 연계성에 대해 물어 보았다.

"무도로서의 태권도에서 외적 강인함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적 강인함을 키우는 것이지요."


"태권도는 그 자체로서 내적 수련과 외적인 수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틀이 갖추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한국의 전통 무예지요. 하지만 태권도는 약간 격투성 성향이 강한 무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술적인 면도 약간은 가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태권도는 빠르고 파괴력 있는 무도거든요. 아마도 점점 스포츠화 되어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무도로서의 태권도에서는 외적 강인함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적 강인함을 키우는 것이지요. 기공의 수련은 이런 태권도의 단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무도는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격투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지요." 그는 기공이 태권도에서 소홀히 되는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칭찬하는 세심함을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기공을 수련하기 전에 수련 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기공을 수련하기 전에 두 가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허 교수는 기공학 수련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기공을 수련하기 전에 두 가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수련을 시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공을 자기 나름대로 그냥 수련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역시 비슷한 맥락이지만 스승을 잘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모두 다 잘못된 기 수련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이라 할 수 있겠지요 . 기 수련을 잘못하면 몸을 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 교수는 기공 수련에 앞서 모든 이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을 지적하면서,"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이루어진 후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기 수련에 정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것들이 기본이 된 후에야 더욱 더 빨리 수련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요."라고 덧붙였다.
허교수의 이런 말을 들으면서 나는 기공 수련시 얻어지는 효과는 무엇일까 하는 부분에서 허교수에게 효과에 대해 질문을 해보았다.

"기공 수련은 몸 속의 사기를 제거해 줍니다. 또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 줍니다."


"기공 수련시 효과라...기공 수련시 얻어지는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너무 많으니까 간단하게 몇 가지로 요약하겠습니다. 첫째 기공 수련은 몸 속의 사기를 제거해 줍니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무도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무리 외적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내적 성숙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무도로서의 의미가 없습니다. 진정한 무도인은 몸 속에 사기가 있어서는 절 때 안되지요. 무도인은 정의로워야 하거든요. 그리고 둘째로는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 줍니다. 적과 대면하고 있을 때 마음에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지요. 마음의 평정은 무도인의 능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동시에 상대방의 움직임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고요. 셋째로는 자율 신경계를 강화시킵니다. 자율 신경계란 즉 인간의 신체 중에 뇌의 지시를 받지 않는 신경계로서 바로 호흡기, 배설기 등을 말합니다. 자신의 자율 신경계의 기능을 강화시킨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며 동시에 몸 속에 동물적인 감각, 즉 반사신경을 기를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허 교수의 설명을 들으면서 기공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글로서 논하는 것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허일웅 교수의 말처럼 모든 무도의 근본이 되는 것은 내적인 수련이다. 아무리 자신의 외적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내적 성숙이 부족하다면 그는 더 이상 존경받는 무도인 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스포츠 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무도로서의 태권도도 한번 깊이 있게 생각 해봐야한다. 세계 속의 무도 태권도, 태권도가 세계 속에 존경받는 무도로 남기 위해서는 그 속에 담긴 철학과 의미를 알아야만 한다.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정신을 맑게 하고 침착함을 배양시켜주는 기공을 약간 곁들인 다면, 태권도를 혼을 정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앞으로 그가 양생도인기공을 자체 해석한 풍류도의 대중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댓글 2

정대진 2022.09.28
무극스님 010 5771 3417 저에게 모시고 오세요\n부탁드립니다
삼번궄도 2025.10.12
이 사람 합기도 국술원 관장이었는데 갑자기 뭔 도인 행세야? 그 도장이 남가좌동에 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