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금지' 덫에 걸린 KTA 김태환 회장… 순항할까?

겸직금지 곧 개정될 것으로 전망… 안 되면 “임기라고 채우고 싶다” 속내 밝혀
국회의원 겸직금지법으로 회장직 수행여부에 가시밭길을 걷는 김태환 회장은 “OO일보에서 오보로 인해 잘 못 알고들 있다. 아직까지 겸직불가 통보를 받은 적 없다. 국회의장이 통보하면 가장 먼저 그만두겠다”면서도 “임기는 채웠으면 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은 26일 정오 여의도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취임 1년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태권도 전문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KTA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태권도계 현항을 파악하지 못해 인사와 관련 주요 결정에 타이밍을 놓치고, 잦은 전무이사 교체, 승부조작 의혹, 내부 갈등 등 잘해보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은 태권도인에게 우려를 갖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공석인 후임 전무이사에 김철오 전무이사를 내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발탁 배경에 대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장단점을 들어 잘 안다”면서도 “태권도계 여러 단체에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대학 부교수까지 하는 등 이력이 여러 사람 중 괜찮았다. 추진력 있게 잘 하리라 믿는다. 개인적인 문제는 시간이 많이 흘렀고 과거의 일이므로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국회법 개정에 따라 국회의원 겸직금지 여부. 이 법률안에 따르면, 김태환 회장은 겸직금지 회장직에 포함돼 그만둬야 한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기자들의 질문이 있기 전에 스스로 국회의원 겸직금지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술술 이야기했다.
결론은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것. 국회법 29조 국회의원 겸직금지가 명예직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이 부문이 명확하지 않아 여야 원내대표가 운영위원회에서 국회법을 개정하기로 했으나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되어 있으나 임기수행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회장은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영향을 중 겸직금지 대상으로 보고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법정구속력이 없는 의견에 불과하다. 강창희 전 의장과 상의해 임기는 채우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과도 협의했다.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는 개정안 처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장기 계류시 의장 직원으로 겸직 허용 또는 불과 방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불허하다고 한다면 깨끗이 가장 먼저 그만 두겠다”고 덧붙였다.
화제를 돌려서는 KTA 사무국 기강해이가 심하다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오는 7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제1회 카뎃세계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이 불참한다는 소식을 듣고 격노, 담당자인 경기부장에게 경위서를 써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담당자들이 “잘했다”고들 보고했지만, 실제로 뒤늦게 언론보도나 문제점이 나오는 것 보면 기가 찬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태환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태권도시범공연 지원금 확보(8월→15억5천만원) ▲소년체전 여초부 4체급 신설(2015년도부터 신설) ▲병역 대체 경찰청 실업팀 창단(연내) ▲한국안전진흥협회와 MOU체결 ▲공영방송 태권도 홍보 확대(우리동네 예체능, MBC 다이어트 코리아 전국확대) ▲후원업체 선정을 통한 재정확보(20억 상당) 등을 내세웠다.
이어 앞으로 ▲태권도 저변확대와 태권도 경기의 박진감을 유도하기 위해 ‘5인조 단체전’을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신설을 추진하고 ▲도장활성화를 중고 체육교과에 태권도 과목을 시범지정 ▲올해 생체자격조건이 4단 이상, 사범지도자격증 소지자에 한 하던 것이 1단 이상으로 완화된 것을 원상복귀하는 도장 개설조건 재조정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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