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회장님 ‘카뎃’ 대회를 아시나요?
KTA, 예산부족 핑계 대며 수수방관... 산하 연맹은 발만 동동

김태환 회장
유소년 선수들의 첫 국제경기 참가가 중앙경기단체인 대한태권도협회(KTA)의 수수방관으로 인해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KTA 김태환 회장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직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알고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면 무책임한 자세라는 지적이다.
내달 24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WTF는 지난해 9월 총회를 통해 대회 신설을 통과시켰고, 대회 개최 장소와 출전선수 나이 및 체급, 개최시기(2014년 7~8월 중) 등을 각 국가협회에 알렸다.
출전선수 연령이 국내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정해진 ‘카뎃’ 대회가 신설되자 국내에서는 초등연맹이 먼저 대회 참가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제무대 출전 기회가 없는 초등부 꿈나무들에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줌과 동시에 초등부 지도자들에게도 태권도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독려하고 지도자로서 성장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물론 이미 상향평준화된 국제경기력에 대한 예방주사적 차원도 취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KTA가 올해 초 사업계획은 물론이거니와 예산도 편성하지 않았고, 최근까지도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출전 선수들을 포함하는 산하 연맹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하고 있다.
일부 지도자들은 소속 연맹으로 전화를 걸어 대회 출전이 무산된 것 아닌지 문의를 했지만, 해당 연맹에서도 KTA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속만 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에는 협회장기가 열리고 있던 경북 구미서 KTA, 중고연맹, 초등연맹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지만, 결국 KTA는 준비 부족과 예산을 들어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경기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에서는 “사업계획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WTF에서 대회 공문이 늦게 왔다. 예산이 없다. 예산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어쩔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산의 문제라기보다는 준비부족과 KTA 내에서 이 대회 선수 파견과 진행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으려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 9일 KTA에 도착한 대회 요강에는 엔트리 마감 일정과 추가 통보 사항 이외에 특이 사항은 없었다. 기본적인 대회 참가 정보는 이미 지난해 모두 알려졌다.
결국 이미 사퇴한 전무이사나 담당 부서장이 이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리고, KTA 김태환 회장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다.
“김태환 회장님, ‘카뎃’ 대회를 아시나요?”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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