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에 재경기, 한마당 채점방식 재검토 필요
15일 2001 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한 창작품새, 태권체조, 종합 격파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지거나 두사람 키 높이의 송판을 격파시킬때 어김없이 환호와 박수소리가 나왔다. 참가자들도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경문대의 호신술 시범은 북 연주등과 함게 한복을 입은 세 여자선수의 깜짝 변신은 예상치 못한 것이라 폭소와 함께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채점방식의 문제점으로 관중들은 똑같은 경기를 두번씩이나 봐야하는 곤욕을 치렀다. 경기의 거의 3분이 1이 동점이 나와 순위를 가려야 한다는 이유로 재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미 대회에 온 힘을 다한 참가자들로써는 김이 빠지고 관중들도 똑같은 경기를 봐야하니 호응도 떨어졌다. 경문대 시범단의 호신술이나 태권체조등과 같이 다음 부분을 예상치 못하게 하는 창작부문은 특히 재경기에서 호응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대회 시간 전체가 늘어나 나중에는 격파 경기와 품새를 동시에 치러 정신집중을 해야하는 격파경기에서 격파부문 선수들이 애를 먹기도 했다.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가리기 위해 재경기를 펼쳤고 재경기에서도 또 동점이 나와 결국 공동 순위가 되기도 했다. 다같이 참여해 태권도인들간에 화합을 다지고 즐겨야 하는 태권도 한마당이 너무 순위에 집착하고 대회진행도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잔치분위기는 감소하는 듯했다.
5명의 심판들 중 최고와 최저 점수를 빼고 3명의 점수로 평균을 매기다 보니 점수차이가 많이 나지 않고 소수점 이하도 한자리까지만 표시하여 총점에서 1점이나 2점 차이가 나도 평군점수를 내는 과정에서 같은 점수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심판들도 이런 문제를 제기했고 이번 대회의 최주열 심판부장도 "다음 대회때부터 점수를 소수점 두자리까지 표시하여 재경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감 넘치고 신나는 한마당을 위하여 국기원에서는 이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태권도 한마당은 종주국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품새, 격파, 다양한 창작 부문 등을 발표하는 반드시 필요하며, 더욱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경기 내용의 발전을 위하여 각 도장 및 학교에서 노력함과 동시에 국기원 측도 이들의 내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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