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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이 모금운동, 한마당에서 열려


태권도한마당 2001이 열린 국기원에서 훈훈한 정이 오고가는 행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태권도 교육연구회였다. 연구회 소속 회원들은 국기원 입구에 태권소년 상록이를 살립시다라는 문구의 모금함을 설치하여 주위의 온정을 모았다.

태권소년 상록이는 본 사이트를 통해서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9월에 급성골수백혈병으로 현재 투병생활을 하고 있고 아버지인 장성동관장과 어머니인 윤영미사범은 태권도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태권도 가족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었다.

이번 모금은 한국태권도 교육연구회의 김경찬회장이 이들 가족과 태권도를 다시 하고 싶어 투병생활을 잘 이겨내고 있는 상록이를 돕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김회장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태권도 가족의 일이라면 바로 우리 태권도인들의 일이므로 상록이네의 아픔은 모두가 같이 나누었으면 한다.지금 태권도계가 이런저런 이유로 뒤숭숭한데 이럴 때 일수록 주변을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모금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또 "국기원측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방송이라도 하면 좀 더 도움이 될텐데 절차상의 이유로 공개적인 모금을 거절해 안타깝다"며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한 협회나 국기원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현재 상록이를 위한 각계의 도움이 상록이에게 전달되고 있지만 오히려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도움의 손길이 많아 국내 태권도인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태권도한마당 첫날 설치된 모금함에는 주로 지나가는 어린 관원들의 고사리같은 손에 위해 주로 모금이 되어 현재 각박한 태권도계를 대변했다.

대회에 참가한 관장이나 청장년부 선수들은 거의 참여를 하지 않아 한국태권도연구회 소속 회원들이 마련한 모금함이 더욱 썰렁하게 보였다.

내일부터는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도 많이 참가해 모금이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연구회 측은 기대했다. 태권도계의 상황이 복잡하고 시끄러울수록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여유를 찾아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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