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협 회장 보선 새 국면… 대한체육회 “제대로 다시” 제동

중립적인 선거규정으로 재조정, 새 선관위 구성해 5월 27일 선거

대한체육회 지침에 따라 새롭게 재구성된 선거 재공고문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오는 5월 15일 열기로 한 ‘제11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 보궐선거’를 제동 걸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현행 추진 중인 선거규정은 문제가 있다는 것.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직무대행 오연준, 이하 서태협)는 29일 오전 11시 서울시 잠실동에 있는 제2사무실에서 긴급 전체 이사회를 열고 대한체육회 선거관리규정을 준수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시체육회 중회의실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전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자동 하차하게 됐고, 새로운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장권식 씨가 선임됐으며, 위원으로는 최기록, 장달영, 최주열, 정효심 등 다섯 명이 맡는다.
새롭게 결정된 선거 절차에 따르면, 기존 서태협 후보자 등록 요건에 비해 대폭 완화가 되었다. 대의원 추천이 10인에서 5인으로 절반이상 줄었고, 10분의 1 회원(총 회원 1,307명) 추천이 폐지됐다. 1천만 원 이었던 공탁금 역시 5백만 원으로 인하되었다. 투표권은 25개 구지회장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학교·실업군 대의원이 5명에서 2명으로 축소됐다.
이로써 서태협 보궐선거 투표권은 27명의 선택에 달렸다. 따라서 최대 5명이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는 현 서태협 강영복 부회장과 정치권에 활동 중인 남범현 씨(새누리당 중앙당 체육분과 부위원장)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태협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나선 남대현 예비출마자 후보측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서태협의 전체이사회가 열리는 시각 국기원 식당에서 이번 보선에 출마를 선언했던 남범현 씨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서태협 회장 보궐선거는 대한체육회 선거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선거로 규정하고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남 후보는 실제 이번 선거를 출마하기 위해 예비등록을 했지만, 대의원추천 10표를 얻지 못해 입후보에는 실패했다.
이날 남범현 예비출마자 측 김상천 선거대책본부장은 “각본에 의한 선거를 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기존 선거규정에 꼼수가 많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할 수 없다. 선거규정이 정비되지 않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서태협 회장 선거는 이전 과정은 전면 무효 되고 새롭게 구성된 선관위에서 다시 시작한다. 대의원은 25개 구지회와 초.중.고.대학 학교군 대의원 1인, 실업군 대의원 1인 총 27명으로 이 중 5인의 추천서와 공탁금 500만원을 납입하면 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다. 예비후보 등록기간은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이며, 후보자 등록은 12일까지 마감한다.
새롭게 선관위가 구성됨에 따라 기존 배부된 대의원 추천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선관위는 신임 선관위원장 명의의 대의원 추천서를 다시 발송한다. 후보자 등록시에 사용 가능한 추천서는 신임 선관위원장 명의로 발송된 추천서여야만 한다.
모양새는 정상적인 선거규정을 준수하고 객관적인 선거방식을 채택했지만, 논란 없이 이 선거가 예정대로 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