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태권도 기술 교류 이뤄져야"
이승훈 교수, 최홍희 총재 면담 계획
현재 양분되어 있는 남북 태권도와 관련, 대다수 해외 한인사범들은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오노균 충청대학 교수와 이승훈 경문대학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21세기 남북 태권도 통합의 뉴 패러다임에서 해외 사범들은 대체로 세계태권도연맹(WTF) 김운용 총재와 국제태권도연맹(ITF) 최홍희 총재의 인식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통합 과정과 노력에 대해서는 약간의 시각차를 보였다.
오노균 교수는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시범단 교환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남북 태권도 통합을 위한 1단계는 이뤄진 상태"라며 "앞으로 2단계에서는 시범 교환을 계기로 기술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어 "해외 사범들도 기술 교류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정치적인 문제가 걸려 있어, 남북 정치권에서 힘을 보태주면 남북 태권도 통합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교수는 이와 함께 "이달 말쯤 이승훈 교수가 캐나다에 있는 최홍희 총재를 만나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교수와 최 총재의 만남에 대해 "80년대 초반 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한 최홍희 총재를 만나 북한 태권도의 발전 과정과 기술적인 측면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태권도 통합엔 찬성하지만 통합과정 너무 힘들고 험난하다"
남북 태권도 통합과 과정에 대한 해외 한인사범들의 견해(오노균-이승훈 교수의 21세기 남북 태권도 통합의 뉴 패러다임 연구물에서 발췌)
●김용호 사범=태권도는 하나다. 무도는 호국무술이 돼야 한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태권도연맹의 사범들을 불러다 교육을 해야 한다. 해외사범을 위해서라도 통합이 필요하다. 남북 통합 세미나가 필요하다. 양측의 해외 사범들이 참가하는 민간차원의 세미나가 열려야 한다.
●정우진 사범=해외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6천만 태권도인을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 종주국이 두 단체로 갈려져 창피하다. 큰 아들, 작은 아들이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 통합을 위해선 자주 만나야 한다. 또 세계태권도연맹 측에서 최홍희 총재를 인정해야 한다.
●서천석 사범=지금 진행되는 남한 태권도의 모습은 그런대로 적절하게 흘러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든 대화를 통해서 긍정적인 통합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합은 대화를 합의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화 후 통합 과정의 윤곽이 잡히기 전에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박정태 사범=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선 태권도가 하나가 돼야 한다. 태권도는 두 쌍둥이로 태어난 것이 아니고 하나로 태어났다. 통합을 하려면 서로 오고가면서 기술교류를 하는 것이 좋다. 무도태권도, 스포츠태권도 둘다 하는 것이 좋다. 서로 서로 이해하면 손해볼 것이 없다.
●김순호 사범=통합은 당연하다. 태생은 한 줄이다. 남과 북의 통일 전에 통합점을 찾아 공통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통합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경기를 관장하는 연맹으로 최홍희 총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장애요인이다.
●안헌기 사범=북한 태권도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통합의 필요성이 없다. 정치적 리더가 나와 위탁해서 통합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통합하기 어렵다. 국기원은 단증을 팔아 먹는 곳으로 전락해선 안된다. 남한 태권도계의 자체 정비를 해야 한다.
●곽기옥 사범=남북 태권도 통합은 절실하다. 마음을 우선 열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기술적인 교류 등이 후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통합은 태권도인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치권에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림원섭 사범=남북의 태권도 통합이 세계태권도연맹 김운용 총재와 국제태권도연맹 최홍희 총재의 마음대로 될 수 있다는 비민주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두 총재의 의식을 가지고는 통합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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