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예의론] 태권도 예의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김용철 박사의 태권도 예의론 1


김용철 박사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 중 예의를 강조하지 않는 지도자는 아마 단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필자 역시도 지난 8년간 스페인에서 태권도를 지도할 때 늘 예의를 강조했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중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동안에도 예의를 지키는 태권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늘 강조해 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듯 태권도 하면 예의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태권도에서는 예의를 대단히 중요시 한다. 이처럼 태권도에서 예의를 강조한다는 사실은 요즘 입학철로 접어들면서 부쩍 늘어난 태권도 선전물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예의 바른 어린이로 가르치겠다는 태권도 선전 문구가 여기저기 넘쳐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예의바른 태권도”라는 간판을 걸고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아예 태권도는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나는 운동” 이니 버릇없는 아이들은 반드시 태권도를 배워야 한다고 소리치며 선전하고 있다.

이렇듯 태권도인 이라면 누구나가 떠들고 다니며 외치는 예의이기에 예의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태권도에서는 왜 이처럼 예의를 중시하는 것인지, 어떻게 해서 예의가 태권도 정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예의 기원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등등 여러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하는 태권도 인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사려 된다.

사실 이러한 의문은 필자가 스페인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던 80년대 후반부터 항시 마음속에 지니고 있었던 것이었다. 해서 중국에서 보낸 지난 10년의 세월은 태권도 예의와 관련된 학문을 연구하면서 보낸 세월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적지 않은 세월을 예의에 관해 연구하다보니 태권도 ‘예의론’까지 집필하게 되었다.

태권도 예의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인사 잘 하고 어른들 말씀 잘 듣는 단순한 예절만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태권도 예의에는 우리 조상들이 수천 년간 소중히 간직하며 이어온 우리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족의 독특한 인애(仁愛)정신과 인류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져 숨 쉬고 있다.

예란? 우리가 매일 매일 살아가는 일상생활 중에 행동하며 말하는 것에 대한 규범과 규칙을 나타내는 것이며, 사람의 인격과 인품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예의 원칙은 겸손하고 겸양으로 자기를 낮추는 것이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다.

예(禮)를 행한다는 것은 서로의 반목과 대립으로 일어날지도 모를 돌발적인 충돌과 다툼을 잠재우고 이해와 포용, 조화와 화합으로 모두가 서로서로 친하게 잘 지낼 수 있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하기에 우리 조상들은 일상생활 중에 예(禮)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淨化)하고 순수하게 할 수 있는 도덕수양이라 해서 늘 예를 생활 속에 실천하려 노력 했던 것이다.

태권도의 예의(禮儀)는 한마디로 도덕이며 윤리라 할 수 있다. 즉, 예의를 잘 지킬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바로 도덕윤리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라 보면 된다.

이렇기 때문에 태권도 도장에서 전인교육의 장이라 선전하는 것은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전인 교육이란 지식에 치우친 교육은 배제하고 정서와 성격 등의 교육을 통해서 훌륭한 인격과 인성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예의가 바로 좋고 무난한 성격을 지닐 수 있도록 가르쳐 훌륭한 인성과 인품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태권도 예의이니 만큼 우리 태권도 지도자들은 물론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들까지도 반드시 태권도 예의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도장운영은 물론 태권도 선전에도 대단히 도움이 되리라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태권도 예의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떳떳하게 태권도 예의를 강조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동감하고 있는 무카스의 한 혜진 기자의 도움으로 이번 기회에 우리 일선 태권도 지도자 분들이 태권도 예의를 대략적이나마 이해 할 수 있도록 약 10회에 걸쳐 무카스의 칼럼 란에 태권도 예의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서술하려고 한다. 모쪼록 태권도 예의를 바로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태권도 예의에 관한 10회 내용의 제목


1.태권도 예의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
2.태권도에서는 왜 그토록 예의를 중시하는 것일까?
3.예(禮)는 도대체 왜 만들어 졌으며 예의(禮儀)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4.예는 표면적인 예의(禮儀)와 내면적인 예의(禮義)로 나누어진다.
5.태권도 예의와 우리의 유교문화
6.태권도 예의와 성리학
7.태권도 예의와 인(仁)
8.태권도 예의와 의(義)
9.태권도 예의와 직(直)
10.태권도 수련시의 바른 예의 지도법.

** 김용철 박사는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북경수도체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중국하북대학원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에서 8년간 지도자생활을 하였는데 이 때 태권도 예의에 관한 학문적인 관심을 가게 되어 중국으로 이주해 지난 10년 동안 태권도 지도생활과 연구를 통해 <태권도 예의론>을 출간했다. 앞서 중국생활 경험을 담은 <중국인 생활 속에 담긴 진실과 지혜이야기>를 출간한 바 있다. 앞으로 격주 수요일 <김용철 박사의 태권도 예의론>을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글. 김용철 박사 | 태권도예의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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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학부모 2014.04.04
박사님 시도협회 전무들 교육좀 시켜 주세요 스포츠 정신은 없고 체전에 가보면 참 가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