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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해 뛴다… 우즈베키스탄 기대주 ‘우미다’의 꿈

엄마를 위해 뛴다… 우즈베키스탄 기대주 ‘우미다’의 꿈

압둘라에바 우미다(16세) - 난징 유스올림픽선발전에서 금메달로 본선 진출권 획득


우미다가 유스올림픽 선발전 금메달과 마스코트 인형을 펼쳐보이고 있다.


“엄마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세계 최고의 태권도 선수가 될래요”

우즈베키스탄 기대주 압둘라에바 우미다(Abdullaeva Umida, 16)가 2014 난징 유스올림픽 본선에 출전자격을 얻는 선발전에서 여자 63kg급 우승을 차지했다. 16강전에서 멕시코 선수를 이기고서는 코치와 펑펑 울었다. 8강에 진입해 유스올림픽 출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태권도를 시작하면서 꿈꿔온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감격한 것. 왜 올림픽이 목표냐는 질문에 그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이혼해 엄마와 함께 자라온 우미다는 이 모든 꿈이 엄마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한 것으리고 말했다.

2009년 가장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지역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찌감치 재능을 결과로 보여줬다. 결심했다. 태권도를 제대로 해보기로. 주위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다.

2011 러시아오픈에 출전했지만,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예선에 패했다. 출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최고의 실력을 뽐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제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자신감이 아닌 과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충격이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 시작했다.

2013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종주국에서 개최한 오픈대회에서 금메달이라 더욱 큰 영광을 차지했다. 연초 이집트 룩소르에서 열린 G-2급 룩소르오픈에서는 성인부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올림픽 꿈의 첫 단계인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틀 후 열린 ‘제10회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프랑스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스스로 유스올림픽 선발전 우승에 취해 자만한 결과라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를 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은 단연 경기에서 질 때다. 그러나 실력이 부족하거나 슬럼프일 뿐. 그 이유로 태권도를 그만둔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부족함이 뭔지를 되돌아보고 금메달을 기대하며 오히려 훈련에 정진했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정신력이다.

우미다가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미다가 결코 포기하지 않고 태권도를 통해 꿈을 키우는 것은 ‘엄마’ 때문이다. 꿈을 묻는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나를 통해 엄마가 늘 기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삶에는 내가 전부다. 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행복했으면 한다. 올림픽 메달로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스포츠보다 태권도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로 사귀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좋다. 오직 태권도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께 감사하다. 여러 유스 스포츠를 지원하지만 태권도를 더욱 특별히 지원해준 덕에 여러 대회 출전 기회를 갖고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며 “우즈벡협회장과 동료 선후배들도 응원해줘 감사하고, 인터뷰를 해준 취재진에게도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타이베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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