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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올림픽 태권도 채택 ‘청신호’… WTF 총력

장애인올림픽 태권도 채택 ‘청신호’… WTF 총력

IPC, 10월 총회서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가부 결정
‘제5회 모스크바 세계장애인태권도대회’에 32개국 이상 참가 예정


장애인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비카 마르축의 경기장면(우크라이나)


2020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태권도가 반드시 채택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월 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도쿄 하계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를 정식종목 후보로 결정했다. 장애인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팔에 절단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날 총회에서 품새 신청은 기각됐지만, 겨루기는 계속 심의를 받을 자격을 획득했다. IPC는7월 말까지 태권도와 배드민턴을 2020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지 심사한 후 기존 22개 종목의 잔류 여부와 함께 오는 10월에 최종 발표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장애인 태권도대회와 관련된 규약과 규칙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태권도가 패럴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되면 영연방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을 제외하고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5개 대륙 종합경기대회, 유니버시아드 등 모든 주요 국제종합대회에 포함되는 종목으로 거듭난다.

WTF는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를 포함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6년 IPC 필립 크레븐(Philip Craven) 위원장에게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 의지를 담은 서한을 발송하고 장애인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후 2009년부터 해마다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지난해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4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장애인올림픽 종목 진입 요건인 25개국이 참가했다.

조정원 총재가 패럴림픽 후보종목 선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태권도가 2020년 장애인올림픽에 정식종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제장애인단체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최근 IPC 집행위원회에서 후보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태권도가 2020년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확정되었기에 다음은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포함되는 것을 우리의 다음 사명으로 생각한다”며 강조하면서 “모스크바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가 큰 시험대가 되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WTF는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는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열고 32개국 참가를 유도하는 등 장애인올림픽의 태권도 채택을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기는 이전처럼 절단장애인 겨루기 종목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적장애인 품새부문을 신설했다.

[무카스미디어 = 타이베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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