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사유화' 서울시협회 압수수색… 고강도 개혁 신호탄?

경찰청 특수수사과 서울시협회 사무국, 임윤택 회장 자택 동시 압수수색 벌여
문화체육관광부, ‘범정부스포츠혁신TF팀’ 구성해 서울시협회 문제 다룰 예정

경찰이 12시 40분경 압수물을 가지고 협회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시태권협회가 또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7일 오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잠실과 망우동 두 곳에 있는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 이하 서태협) 사무국과 경기도 이천 임윤택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임 회장을 비롯한 전무이사와 실무 직원 등 세 명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5분경 수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등 7명이 방문,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관련 회계자료를 비롯한 인사, 경기운영 자료 등을 수거 중이다. 사전 언론에 압수수색을 예고해 현재 서태협 잠실 사무국 앞에는 방송국 카메라만 10대 넘게 취재 중이다.
이전에도 경찰과 검찰 등에서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규모다 다르다. 수사관 숫자도 더 많고 다른 사무실과 회장 자택까지 방문한 것은 수사의 범위와 목적이 다름을 알 수가 있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압수수색은 한 창 진행 중이다. 취재진은 사무국 앞에서 대기 중이다. 사무국은 굳게 닫혀 있으며 내부에는 전무이사와 직원들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임원들은 이날 출근은 안 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태협 사무국 앞은 취재진이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수사와 관련 임윤택 회장 등이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심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심사비 집행기록 조작, 협회 운영비를 횡령 혐의 등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곧 경찰은 임윤택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를 소환조사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협회 측은 “경찰이 정부의 지시를 받고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김종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검찰, 경찰, 국세청 등 기관과 합동으로 ‘범정부스포츠혁신 TF팀’을 만들어 오는 10일 첫 회의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하명으로 시작된 체육계 특별감사 이후 일부 단체에 대한 권고 조치 등이 이뤄졌지만, 뚜렷한 성과 없어 더욱 강도 높은 개혁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서울시태권도협회와 국기원이 주요 개혁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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