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근 뒷돈 유인물’… 유포자 밝혀지나?

국기원 김일섭 부장 6일 강남경찰서에 유인물 배포자 명예훼손 협의로 고소

지난주 태권도 제도권은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의 뒷돈 수수설로 그야말로 대소동이 일어났다. 정체불명의 유인물이 국기원에 뿌려지면서 삽시간에 해외까지 알려졌기 때문이다.
유인물에는 2013년 한 해 동안 김덕근 대표가 태권도 제도권 인사 23명에게 9천여 만 원의 대가성 후원금을 챙긴 기록이 인쇄되어 있었다.
한 사람이 적게는 10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천1백만원을 준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 중 세 사람이 준 것을 인정했지만 나머지 사람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시 많은 이들은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를 의심했다. 최근 김덕근 대표가 서울시청 앞에서 ‘서태협’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라는 1위 시위를 전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 유인물을 실제 뿌린 사람 또는 배후에서 작성을 유도하고 유포하게 한 제3의 인물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인물에 언급이 된 국기원 김일섭 부장이 23명 중 처음으로 6일 유포자를 검거해 처벌해주기 원한다며 강남경찰서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일섭 부장은 <무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혀 그런 일이 없는데 느닷없이 내 이름이 언급돼 당혹스럽다. 유인물이 여러 사람들에게 뿌려지고 언론까지 보도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서까지 전화가 와 화가 난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 스스로 떳떳하기에 그냥 지날 칠 수도 있지만, 현재 내 개인의 명예보다도 국기원 직원으로서 국기원 명예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고소하게 되었다. 경찰이 다음 주 중에 CCTV 확인을 포함해 수사를 한다고 하니 곧 밝혀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문의 주인공인 김덕근 대표는 계속해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주축이 된 ‘전국태권도지도자연합(대표 장용갑)’이 국기원에서 ‘유령 시민단체’ 척결 구호를 외쳤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