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경기인 출신 윤종욱 선임

첫 경기, 지도자 출신 전무이사 의장 체재 돌입… 부의장단 이하는 의장과 결정

신임 윤종욱 의장
태권도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전문위원회를 이끌 수장에 '선수-지도자-행정' 경험을 두루 거친 윤종욱 전 감독이 선임됐다.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는 5일 2014년도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에 윤종욱 전 영천시청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천타천 5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첫 경기인 출신이자 경기지도자와 행정가로 오랜 경력을 가져 일찌감치 0순위로 거론된 바 있었다.
초창기 태권도 경기인 출신으로 화려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전국체전을 다수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78년 경북체고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영천중·고 코치, 경산시청 감독, 영천시청(1994~2013) 창단 및 총감독 역임 등 35년간의 지도자로 활약했다.
특히 지방 실업팀을 이끌며 대통령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0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부 코치를 맡아 체육포장과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했다. 지난해 지도자로서 공식 은퇴했다. 실업연맹과 경북지역 선후배, 제자들이 각각 퇴임식을 마련해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경기인, 지도자의 이력과 함께 오랫동안 행정가로서 활동도 눈에 띈다. 경북태권도협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이사, 상임부회장을 지냈다. 실업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한국실업태권도연맹 창설을 주도했고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장의 오랜 경험자로서 선후배간 두터운 신뢰관계를 맺고 있는 그가 경기 운영자의 대표로 변신하여 변화와 개혁을 주도함과 동시에 심판판정에 여전히 불신을 갖는 지도자 및 선수 측의 입장을 헤아리며 새로운 경기문화를 확립할지가 큰 관심사다.
KTA 김세혁 전무이사는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단체다. 그러면 경기가 공정하고 원활하게 운영되는 게 최우선 중에 한다. 이를 위해 경기인이면서 지도자와 행정가로서 다방면의 경험을 갖춘 분인 윤 전 감독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가 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윤종욱 의장의 선임으로 첫 경기인, 지도자 출신의 김세혁 전무이사와 닮은 점이 많은 두 사람이 관계가 눈에 띈다. 태권도 경기장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40여 년간 경기장에서 우의를 다져왔다. 성향은 다르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보인다. 역대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양진방-윤웅석’의 체재를 넘을지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임 윤종욱 의장은 <무카스>와 전화통화에서 “주위에서 많이 축하를 해주는데 솔직히 잘해나갈지 걱정이 많다”라면서도 “항상 예민하게 대두되는 태권도 경기가 정직하고 멋있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협응을 위해 경기운영자간, 운영자와 선수, 지도자 간 소통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A는 예년과 다르게 의장 외 부의장단과 산하 21개 분과위원장단의 발표는 유보했다. 곧 전무이사와 기전위 의장이 논의해 발표할 계획이다. 산하 단체 위원단은 그 이후 의장과 위원장간 협의 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전했다.
한편, KTA는 지난 결산이사회 의결에 따라 올해부터 기술전문위원회 산하에 있었던 법제상벌위원회, 선수위원회, 경기력향상위원회(산하 겨루기 국제심판분과, 품새심판분과, 정보분석)를 별도로 분리 운영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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