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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 ‘에어바운스’ 잇단 사고… 무술도장도 ‘주의 필요’

안전불감 ‘에어바운스’ 잇단 사고… 무술도장도 ‘주의 필요’

대부분 시설물 무허가로 운영, 무술도장 야외활동에 안전관리가 최우선


1월 19일 MBC 8시 뉴스 캡처화면


공기 주입 놀이터로 요즘 어린 아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에어바운스’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시설의 무허가, 안전검사 미필, 제품 품질 등의 이유로 최근 잇따라 큰 사고가 나면서 부모들의 걱정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 운영 중인 키즈카페에 설치된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채모군이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후송 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일었는데 알고 보니 이 시설물이 담당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내에 설치된 에어바운스가 돌풍에 쓰러졌다. 이 때 놀던 어린이 14명이 다쳤다. 2011년 5월에는 전북 김제시 한 축제장에서 에어바운스가 기울어지면서 어린이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에어바운스는 대형 튜브형 공기 주입형 신종 놀이기구다.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가 푹신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노는 시설물로 각광받고 있다.

5세에서 13세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시설물인데도 대부분의 시설물이 안전관리규정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국내에 유통되는 상당수 제품들의 공신력 있는 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게 대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바운스 구조물을 잘 아는 전문가는 “에어바운스는 계속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공기가 일정하게 주입이 안 되거나 구멍이 나거나 고주파접합(열을 통합 접합방식) 부위가 찢어지면 곧바로 쓰러지게 된다. 부피와 무게가 있기 때문에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거기에 여러 사람이 몰려있으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어바운스 사고가 일자 일선 무술도장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당수 무술도장이 주말 야외체험 학습으로 에어바운스 시설물을 한 번 정도 이용하기 때문이다. 송도 키즈카페에서 사망한 채모군 역시 무술도장에서 단체로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최근에는 아예 에어바운스를 설치한 도장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 역시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제품에 대한 품질이 확실해야 하고, 안전관리 대책과 규정이 명확해야 한다. 혹여 사고라도 날 경우 허가를 받지 않은 혐의로 민․형사상 책임과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이번 사고를 접한 한 무술도장 A관장은 “뉴스를 보고 아찔했다. 사고가 있던 그 앞 주에 도장 애들을 데리고 다녀온 곳이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때도 잠깐 느꼈지만 야외활동시 안전사고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며칠 동안 학부모들이 불안해 계속 찾아오고 연락이 오는데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방학기간 무술도장의 내외부의 체험 및 문화학습이 매주 줄을 잇고 있다. 도장을 출발한 이상 교통사고부터 안전사고에 늘 노출되어 있다. 때문에 지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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